[서환-마감] 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소폭 상승에 그쳐…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도 소폭 상승에 그쳤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40원 오른 1,45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1.30원 상승한 1,452.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450원대 초중반에서 주로 거래됐다.
트럼프가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나 금융시장은 대체로 차분했다.
달러 인덱스는 108.3에서 108.45 사이를 횡보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7.31위안에서 7.30위안으로 레벨을 낮췄다.
달러-원도 장중 1,455.80원까지 올랐으나 주로 1,45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됐다.
코스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0.70%가량 올랐고 외국인은 1천400억원 가까이 샀다.
역내 수급상으로는 양방향 균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전일 5만 계약 넘게 순매도한 것에서 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2만4천 계약 순매수했다.
◇ 익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음 거래일 달러-원 환율이 주요 통화 흐름에 따라 연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국회 증언에 주목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뉴스에 따라 흔들리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이날 밤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다려봐야 할 듯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11~12일께 상호주의적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1,450원대 중후반이면 달러를 팔만하다고 느껴진다"라면서도 "미국 물가 우려가 글로벌 달러가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쉽게 내릴 수 있는 장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30원 오른 1,45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5.80원, 저점은 1,451.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53.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3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71% 상승한 2,539.05에, 코스닥은 0.01% 하락한 749.5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0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7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1.97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5.8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309달러, 달러 인덱스는 108.32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6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8.7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8.64원, 고점은 199.0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70억8천800만위안이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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