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파월 발언 앞두고 등락 제한…2.30원↑
  • 일시 : 2025-02-11 21:23:10
  • 달러-원, 파월 발언 앞두고 등락 제한…2.30원↑

    트럼프 관세 부담에 하단 지지력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정규장 마감 후에도 제한된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을 소화한 이후 뉴욕장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을 대기하고 있다.

    11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 52분 현재 전장보다 2.30원 상승한 1,453.50원에 거래됐다.

    정규장 종가(1,452.60원) 대비 0.90원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정규장에서 4거래일째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위협이 계속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포고문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철강 관세 부과 대상국에 포함돼 내달 12일부터 관세가 적용될 방침이다.

    전날처럼 관세 이슈로 상승 압력을 받은 이후 상승 폭은 축소했다.

    다만 연장시간에도 추가로 오르지도 못하고 내리지도 못했다. 런던장 무렵 주간 거래 저점인 1,451.80원까지 내렸지만, 추가적인 하락세는 제한됐다.

    장중 고점(1,455.80원)도 유지된 채 하루 변동 폭은 4.00원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관세 부담을 안고 제롬 파월 의장 발언을 주시했다.

    이날(현지시각) 파월 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한 증언을 내놓는다.

    은행의 한 딜러는 "일단 트럼프 관세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1,450원 중반대까지 오를 수 있다"며 "새로운 발언이 없다면, 오늘 달러-원 레인지가 좁아서 1,450원 초·중반대를 계속 등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계속 커졌다"며 "이러한 금리 경로에 대해 큰 입장을 바꾸는 (파월 의장) 발언이 아니라면 시장에 큰 의미를 주진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91엔 오른 152.3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0달러 오른 1.0320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114위안을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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