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트럼프 정책 분석에 시간 걸릴 것"
"당분간 기준금리 현상 유지하는 게 적절"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여파를 분석하는 시간을 갖고 인플레이션의 추가 하락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당분간(some time) 기준금리는 현상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해맥은 10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열린 켄터키가튼대학교 경제 전망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상당한 진전을 봤지만, 아직 2% 인플레이션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은 아니다"라며 "고용 시장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한, 정책을 추가로 조정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로 내려가고 있다는 광범위한 증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맥은 소비 지출이 여전히 강하고 지난해 금리인하로 경제활동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 등이 인플레이션에 상방 위험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세금과 이민, 관세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정책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통화정책을 신중하게 운용할 근거라고 덧붙였다.
해맥은 "이 같은 정책들의 영향을 분석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관세를 예로 들자면 그 최종적인 영향을 평가하는 데 있어 정책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이제 완만하게 제약적인 상태라며 "연준은 이미 중립 수준에 가까워졌거나 도달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는 추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낮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해맥은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인상은 나의 기본적인 시나리오(base case)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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