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트럼프 눈치…구글, 흑인·성소수자 이벤트 표기 삭제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구글의 온라인 달력 플랫폼인 구글 캘린더에서 흑인과 성소수자와 관련된 이벤트 표기가 사라졌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구글 캘린더에는 더 이상 성소수자의 달(6월, Pride month), 흑인 역사의 달(2월 1일~3월 1일, Black History Month) 등이 기본 캘린더 창에서 노출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히스패닉, 유대인, 원주민 문화유산의 달, 홀로코스트 추모일 등이 캘린더에 자동으로 뜨지 않는다.
구글 측은 많은 문화권의 이벤트를 모두 기재하고 관리하기 어려워 작년부터 이같은 조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의식한 파시즘적 행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임하람 기자)
◇ 트레이더 조스, 조류 인플루엔자에 달걀 구매 제한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로 달걀값이 치솟자 유명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스가 구매량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악시오스가 10일 보도했다.
트레이더조스는 "달걀 공급에 지속적인 문제가 있어 전국 모든 매장에서 고객당 하루 12개로 달걀 구매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코스트코 등 다른 소매업체들이 하루 2~3박스로 제한한 것과 비교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USDA의 데이터에 따르면 조류 인플루엔자는 지난 30일간 2천300마리의 가금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달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20%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악시오스는 샘스클럽, BJ's 홀세일 클럽, 알디, 홀푸즈마켓 등도 달갈 구매에 제한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정현 기자)
◇ 美 달걀에 이어 커피값도 오른다
미국 아침 식사의 대명사인 달걀뿐만 아니라 커피값도 심상치 않다.
10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커피 가격도 상승하고 있으며 원두 부족을 악화시킬 수 있는 공급 차질로 인해 올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BofA 애널리스트들은 아라비카 원두의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지난 7일 1파운드당 4.0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작년 4분기 3.20달러에서 약 26% 올랐다.
커피 포드와 드립 커피의 가격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BofA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주류 커피 포드의 가격은 약 0.55달러로 주요 임계치인 0.5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드립 커피의 가격도 2023년 0.13달러에서 지난해 한 잔에 0.14달러로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은 수확량 부족 등으로 올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로부스타 커피 출하량은 가뭄에 따른 작물 수확량 감소로 작년 11월 45% 급감했다.
BofA는 "브라질의 커피 작황 전망 역시 불확실하다"며 "소매 커피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구 기자)
◇ 메타, '저성과자' 수천 명 해고…머신러닝 엔지니어 채용은 강화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NAS:META)는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머신러닝(ML) 엔지니어 채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내부 메모에서 "성과 관리 기준을 높이고 저성과자를 더 빠르게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대신 메타는 올해 비즈니스 핵심 직무를 충원하고 특히 머신러닝 엔지니어 고용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3일까지 ML 엔지니어 대규모 채용 면접이 진행된다.
메타는 지난달 전체 직원의 약 5%인 4천 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주부터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해당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가 시작됐다.
메타의 수익화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인 펑 팬은 "2025년에는 많은 엔지니어를 채용해야 한다"며 비즈니스에 중요한 직무, 특히 머신러닝 엔지니어 충원을 강조했다. (윤시윤 기자)
◇ 빌 게이츠, 父에게 배운 육아 철학…'절대 당황하지 않기'
빌 게이츠는 부모님의 양육 방식이 자신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게이츠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윌리엄 게이츠 시니어가 '러브 앤 로직(Love and Logic)'이라는 육아 철학을 신뢰했다고 밝혔다. 이는 명확한 규칙을 세우고, 감정을 배제한 채 공감으로 일관성 있게 시행하는 방식이다.
게이츠는 "아버지는 언제나 차분하고 예측 가능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녀가 반항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도 감정을 앞세우지 않았으며, 목소리를 높이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자신이 상당히 골칫거리였다며 특히 어머니와 자주 충돌했으며 학업에도 크게 흥미를 보이지 않아 부모님은 심리 치료사까지 찾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대신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갈등을 해결했다. 게이츠는 "그의 감정 절제가 얼마나 단호한 메시지를 주는지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물론 예외도 있었다. 한 번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게이츠가 너무 건방지게 굴자, 아버지가 얼굴에 물을 뿌린 적이 있다고 한다. 게이츠는 이를 "아버지답지 않은 극단적인 반응"이라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아버지 덕분에 게이츠는 점차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웠으며 자신이 부모가 된 후에도 같은 철학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강수지 기자)
◇ 빌 게이츠, 발머에게 MS 지분 4% 준 이유…"내게 절실히 필요한 사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스티브 발머 LA 클리퍼스 구단주에게 창업 초기 회사 지분 4%를 준 배경에 대해 밝혔다.
발머는 게이츠 MS 창업자의 비서 출신으로 게이츠의 뒤를 이어 MS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회고록 '소스 코드: 더 비기닝'을 통해 발머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게이츠는 1976년 가을 하버드대학 경제학 수업에서 발머를 만났다.
게이츠는 친구로부터 "스티브가 너와 많이 닮았다"는 말을 들었고, 발머가 자신의 "넘치는 에너지"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게이츠는 "발머는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었다"며 "발머는 두뇌와 신체적 능력이 뛰어났고, 사교적이었다"고 말했다.
발머는 당시 대학 미식축구팀을 관리했고, 학생신문 광고를 감독했으며, 문학 잡지 대표도 맡고 있었다.
게이츠는 발머와 밤 늦게까지 인생 목표, 정부에서 일하는 것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 중 무엇이 더 나은지, 어떻게 사회를 개선하고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이후 게이츠는 하버드대학을 자퇴하고서 1975년 폴 앨런과 함께 MS를 설립한다.
게이츠는 MS 창업 이후 자신의 수많은 일을 365일 도와줄 비즈니스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이츠는 발머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그만두고 MS에 합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자신의 지분 4%를 줬다.
게이츠는 "발머는 1980년 합류했고 내가 필요로 했던 24시간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발머는 2000년 게이츠의 뒤를 이어 MS CEO 자리에 올랐다.
그가 1980년 받은 MS 지분 4%는 현재 가치로 1천200억 달러(약 174조6천1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그의 순자산 1천450억 달러(약 211조 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정윤교 기자)
◇ 억만장자 됐지만 월세 2천달러 주택에 사는 슈퍼볼 MVP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의 올해 우승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차지했다. 슈퍼볼 최장인 72러싱야드를 기록한 필라델피아 쿼터백 제일런 허츠는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허츠는 현재 원클럽맨으로 필라델피아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데뷔 이후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지난 2023년에 5년 총액 최대 2억5천500백만달러의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었다. 당시만 해도 미국프로풋볼(NFL) 역대 최대 계약이었다.
부와 명예를 모두 거느린 허츠가 경기 후 돌아가는 집을 보면 초라해 보일 수 있다. 월세 2천달러짜리의 작은 주택이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허츠는 지난 2020년에 필라델피아에 입단하고 나서부터, 시즌 중에는 필라델피아 도심에서 차로 20분 거리인 뉴저지주 체리힐 내 아파트에 임대로 거주하고 있다. 혼자인 탓에 큰 집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다. 2억달러가 넘는 계약을 맺은 억만장자가 된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대신 그는 고향 근처인 텍사스주 휴스턴에 부모님을 위한 저택을 구매하느라 600만달러를 썼다. 부지 확장을 고려한 듯 바로 옆집을 268만달러에 사들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제 슈퍼볼 MVP가 된 만큼 저택에 트로피 진열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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