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엔화 손절매에 153엔대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2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과 손절성 엔화 매도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26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75% 오른 153.694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하락한다.
파월 의장이 11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정책 조정을 서두를 필요 없다"고 밝힌 영향에 미국 국채 금리가 올랐고 이는 달러 강세·엔화 약세로 이어졌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현 통화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현저히 덜 긴축적으로 됐고, 경제는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도 둔화하고 있지만 목표치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상황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152엔 초반에서 아시아 장을 출발한 달러-엔은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일본 수입업체가 엔화 매도에 나섰고 달러-엔의 200일 이동평균선(152.71엔 전후) 돌파로 손절성 엔화 매도가 나온 영향이다.
한 시장 참가자는 "손절매로 환율 상승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유로-엔 환율도 1엔 이상 올라 160엔에 근접했다.
한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오전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향후 금리 인상폭은 경제와 물가 상황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 외 통화정책에 관한 특이한 발언이 없어 환율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시장은 오후 10시 30분에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달러 지수는 뉴욕 대비 0.10% 오른 108.034를, 유로-달러 환율은 0.02% 하락한 1.036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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