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CPI 전월비 0.5%↑…2023년 8월 이후 최대(상보)
근원 CPI도 전월비 0.4%↑…모두 예상치 웃돌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올해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며 다시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8월의 0.5% 상승 이후 최대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0.3%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3.0% 상승해 시장 예상치 2.9%를 웃돌았다. 헤드라인 CPI의 전년비 수치가 3%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수치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 또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률이다.
근원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수치는 3.3%로 나타나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앞질렀다.
노동부는 "주거비 상승이 전체 CPI 상승의 약 30%를 차지했다"며 "자동차 보험, 레크리에이션, 중고차 및 트럭, 의료 서비스, 통신, 항공 요금 등이 올랐고 의류, 개인용품, 가구 및 주택 운영 비용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월 에너지 지수는 1.1% 상승하며 전체 CPI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1.8% 상승하며 전체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렸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휘발유 가격이 0.2% 하락했고, 연료유 가격도 5.3% 하락했다.
전기료는 1.9% 상승, 천연가스 요금은 4.9% 상승하며 가계의 연료 부담이 늘어났다.
식품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 식품 물가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며 가정 내 식품 가격이 0.5%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0.2% 올랐다. 특히 계란 가격은 15.2% 급등하며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1월 CPI는 주거비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도한 가운데, 근원 CPI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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