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MUFG "올해 연말 엔화 약세…5년 연속 '엔저' 이어갈 것"
  • 일시 : 2025-02-13 09:48:26
  • 日 MUFG "올해 연말 엔화 약세…5년 연속 '엔저' 이어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일본 엔화 가치가 급격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연말에는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고 달러화가 절상되면서 역대 최장인 5년 연속 달러-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류 쇼타 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올해 말 달러-엔 환율은 159엔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5년 연속 엔저로 인한 달러-엔 상승 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보다 약 5엔가량 높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13일 오전 9시 41분 기준 전장 대비 0.09% 내린 154.290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엔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인해 거친 가격 변동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초에는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엔 매수세가 짙어졌다.

    지난 7일에는 달러-엔 환율이 151엔대까지 밀리며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자료 사진


    그러나 쇼타 연구원은 최근의 엔화 매수세가 단기적인 조정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시장 가격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기 세력의 엔화 매도 물량이 쌓여있지 않아 지난해 여름과 같은 급격한 환율 움직임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기업 활동의 활성화로 뉴욕 주식시장의 심리가 개선되면 엔화 매도와 달러 매수세에 힘이 실릴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현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BOJ의 통화정책 등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하반기에 관련 재료가 소화되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엔화 약세가 더 진행되면 추가 금리 인상이나 일본 정부와 BOJ의 엔화 매수 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ygju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