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종전 협상 추진"…러시아 증시 5% 폭등
달러-루블 환율도 3.9% 급락…기대감 확산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종전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러시아 주가지수와 루블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5분 모스크바거래소(MOEX) 지수는 전날 대비 5.87% 폭등한 3,203.22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다.
MOEX지수가 3,200포인트를 넘어선 것도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 액화천연가스(LNG) 기업 노바텍 등 서방의 제재 대상인 기업들의 주가가 종전 기대감으로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같은 시간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도 덩달아 뛰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 화면(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루블 환율은 전장 대비 3.94% 급락한 90.288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 대비 루블화의 가치가 그만큼 강해졌다는 뜻이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종전 기대감에 유로화 가치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1% 오른 1.04300달러를 가리켰다.
러시아산 원유 수급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는 내림세를 더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원자재선물 종합 화면(화면번호 6561)을 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45% 내린 배럴당 71.05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어제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며 "그 끔찍하고 매우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끝낼 좋은 조짐(good possibility)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전날 푸틴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달아 전화 통화를 했으며 러시아와는 종전을 위한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jhj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