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국채금리, 사흘만에↓…우크라 협상에 유럽 천연가스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이 13일(현지시간) 3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개시를 선언한 여파에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곤두박질친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8번)에 따르면 이날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2.4235%로 전장대비 5.80bp 낮아졌다. 지난 10일 이후 첫 하락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2.0952%로 전장대비 4.27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2.6729%로 5.15bp 내렸다. 2년물과 30년물 수익률도 10일 이후 처음으로 후퇴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개시 발표에 3.6% 급락한 뒤 이날엔 7.7% 더 떨어졌다. 지난 10일 2년 만의 최고치인 메가와트시(MWh)당 58.039유로를 기록한 뒤로는 사흘 만에 11% 넘게 낮아진 것이다.
이날 앞서 독일 정부가 유럽연합(EU)에 천연가스 재고 목표치를 완화해 달라고 요청한 것도 천연가스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EU는 올해 11월까지 모든 회원국이 천연가스 저장시설의 90%를 채울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독일 정부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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