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물가ㆍ관세우려 완화에 급락…DXY 106대 눈앞
  • 일시 : 2025-02-14 06:26:14
  • [뉴욕환시] 달러, 美물가ㆍ관세우려 완화에 급락…DXY 106대 눈앞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물가 안도감을 준 가운데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시점이 뒤로 밀린 영향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6대 진입을 점칠 수 있는 지점까지 후퇴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최저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750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4.440엔보다 1.690엔(1.08%)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153.7~153.8엔 수준을 움직이다 미국의 물가와 상호관세 우려가 완화하면서 한때 152.710엔까지 내려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620달러로 전장보다 0.00701달러(0.675%)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과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가 뒤로 밀린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글로벌 주요 10개국 통화 연구 책임자인 스티브 잉글랜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을 두고 "그 지역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조금은 진정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도 0.9031스위스프랑으로 전장보다 0.01020스위스프랑(1.127%) 급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5600달러로 전장보다 0.01147달러(0.921%) 상승했다.

    영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로 나타나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화면번호 8808)는 0.1% 감소였다.

    달러인덱스는 107.073으로 전장보다 0.864포인트(0.800%) 급락했다.

    뉴욕장 들어 달러인덱스는 오전 8시 반께 나온 미국 1월 PPI 지표에 반응, 순간적으로 107.815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영향을 주는 항목들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0.3%를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PCE 가격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항공료(-0.3%), 의사 진료비(-0.5%), 입원 진료비(-0.3%) 등이 하락함에 따라 시장 반응은 달라졌다.

    브라운 어드바이저리의 채권 공동 책임자인 크리스 디아즈는 "1월 근원 PCE 상승률은 (전달 대비) 0.3%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작년 1월에는 0.5%였다"면서 "예측이 맞는다면 근원 PCE는 전년 대비 기준으로 2.8%에서 2.6%로 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효가 4월 1일로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에 낙폭이 본격적으로 가팔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자 달러인덱스는 107.840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부과 시점 등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서 다시 굴러떨어졌다.

    잉글랜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우리가 당신을 잡을 거야,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라는 것 같다"면서 "시장은 그것에 안도하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점점 협상 전략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 이야기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주간에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조정 기준 22만명으로 전주 대비 7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1만5천명)를 밑돈 결과로, 직전 주 수치는 1천명 상향 수정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0분께 연준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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