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종전 기대에 유럽증시 들썩했지만…"GDP 개선 효과 제한적"
  • 일시 : 2025-02-14 09:36:10
  • 우크라 종전 기대에 유럽증시 들썩했지만…"GDP 개선 효과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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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이 종전 협상에 즉시 착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유럽증시가 들썩댔지만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유럽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전일 대비 5.97포인트(1.09%) 오른 553.75로 마감했다. 4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를 진행해 종전 협상을 즉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오랜기간 유럽 주식에 악재로 작용해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영국 바클레이즈는 "전쟁으로 유럽 투자 비중을 줄였지만 종결되면 다시 되돌리고 싶다는 미국 투자자들이 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는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이 약 5천억달러로, 근래 최대 규모의 건설 수요가 발생한다고 추측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종전에도 유럽 주식이 계속 오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유럽 경제를 크게 개선시킬 요인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종전 시나리오가 실현되더라도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기여도가 0.2%포인트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로 개인소비가 회복되겠지만 우크라이나 난민 귀국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악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조사회사 캐피털이코노믹스도 "러시아의 세력이 서쪽으로 확대됨에 따라 나토에 가입한 동유럽 국가의 비즈니스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종전을 위한 협상 내용이 드러날 때마다 영향을 받는 기업의 매도와 매수가 교차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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