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금리 장중 반락…의사록 'QT 일시 중단' 가능성 언급
  • 일시 : 2025-02-20 06:10:36
  • [뉴욕채권] 금리 장중 반락…의사록 'QT 일시 중단' 가능성 언급

    부채한도 해결될 때까지 '조건부'…"지준 상당한 변동 가능성" 지적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좁은 범위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후 장 들어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비둘기파적 재료가 등장하면서 국채가격은 전반적으로 강세 압력을 받았으나,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폭을 되돌리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1월 FOMC에선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QT)를 일시 중단하거나 속도를 늦추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QT 속도 조절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90bp 하락한 4.53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740%로 같은 기간 2.5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650%로 0.30bp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4.5bp에서 26.1bp로 확대됐다.(불 스티프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국채금리 상승 영향 등에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오후 2시 FOMC 의사록이 발표되자 내림세로 돌아서며 모든 구간에서 일중 저점까지 밀렸다. 30년물 금리는 4.7500%까지 하락한 뒤 소폭의 플러스로 돌아섰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참가자들은 부채한도 문제로 인해 지급준비금의 동향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조건부' QT 손질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록은 "부채한도 역학과 관련해 향후 몇 달 동안 준비금에 상당한 변동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various) 참가자는 이 이벤트(부채한도 문제를 지칭)의 해결까지 대차대조표 축소를 일시 중단하거나 늦추는 것(pausing or slowing)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기술했다.

    QT의 실무 책임자인 로베르토 페를리 시스템공개시장계정(SOMA) 매니저는 FOMC 참가자들에게 "부채한도가 해결되면 준비금이 빠르게 감소할 수도 있다"면서 "현재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로는 위원회가 적절하다고 보는 수준보다 낮은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피력됐다. 의사록은 "참가자들은 경제가 완전고용에 가깝게 유지된다면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측면의 추가 진전을 보기를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기술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의사록을 보면 금리 인하가 조만간 있진 않을 게 분명하다"면서 "연준은 보다 명확한 포워드가이던스를 제공하기 전에 관세와 관련된 먼지가 일부 가라앉기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올해 신중할 것"이라면서 12월에 한 번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1시 실시된 20년물 국채 입찰은 수요가 부진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160억달러 규모 입찰에서 2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830%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900%에 비해 7.0bp 낮아졌다.

    응찰률은 2.43배로 전달 2.70배에서 하락했다.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bp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낙찰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20년물 수익률은 입찰 결과가 나오자 순간적으로 4bp 남짓 뛰면서 일중 고점인 4.8820%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 136만6천건으로 전달(151만5천건)보다 9.8% 줄었다. 시장 예상치(140만건)를 밑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9분께 연준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55.1%에서 53.4%로 소폭 낮아졌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