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인터뷰] SC "2월 금리 인하 전망…매파적 코멘트 있을 것"
  • 일시 : 2025-02-20 09:08:42
  • [금통위 인터뷰] SC "2월 금리 인하 전망…매파적 코멘트 있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는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매파적 코멘트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SC의 박종훈 이코노미스트는 2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금통위에서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며 "또한 올해 두 차례 추가 인하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이번 금통위 인하 후에 약간은 매파적인 코멘트가 있을 것"이라며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한은 총재가 강조했기 때문에 추경과 그 효과를 보고 추가 인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어 SC의 전망인 2분기보다 늦게 3분기와 4분기에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현재 SC는 이달 금리 인하 이후 5월쯤 추가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우 '미국 예외주의'와 강한 물가로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SC는 여전히 연준이 두 차례 이상 추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봤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당장은 미국 경기가 견조해 보이지만 현 금리 수준이 성장과 고용을 유지하기엔 높은 수준"이라며 "고용에 대한 지표가 흔들릴 경우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관세 갈등은 금융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된 부분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이전 조 바이든 정부에서 중국에 대한 무역 제재가 높았던 시기에도 한국의 수출이 견조했으며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높았던 부분을 짚기도 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제재가 오히려 한국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최근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증가와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고려하면 무역 제재가 전략적으로 집행될 경우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불리할 것이라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 전망에 대한 질문에 박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현상 유지'라고 답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원화 강세보다는 약세에 대한 리스크가 더 크다"며 "중기적으로는 이러한 리스크가 안정화되면서 원화가 강세로 움직여 연말 1,400원 수준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트럼트 대통령의 관세가 전략적이기보단 보편 관세에 집중될 경우 원화의 추가 약세 우려가 있다는 점도 그는 덧붙였다.

    SC는 추가경정예산이 최소 20조원 가량 편성될 것을 고려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상승률 전망치는 2%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물가 전망치를 현 1.9%에서 1.8% 정도로 낮출 것이라 보고 있다"며 "1월 물가가 높긴 했지만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뺀 코어 인플레이션은 2%를 하회하고 있고 수요로 인한 물가 상승 요인이 크지 않아 물가의 하방 위험이 더 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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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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