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인터뷰] CA-CIB "25bp 인하…정치 불확실성·관세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크레디아그리콜(CA-CIB)은 한국은행이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진 이코노미스트는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의 주요 요인은 잔존하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한국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미국 관세 우려 등 경제 성장 둔화"라며 "한은은 특정 부문을 지원할 수 있는 추가경정예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야정 협의체에서 추경에 대한 합의가 미뤄지면서 한은의 인하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환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수의견과 함께 매파적인 선제 지침(포워드 가이던스)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았으나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봤다.
환율 변동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있지만,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이 미뤄지면서 단기적인 변동성 우려도 완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미국의 관세가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철강, 반도체, 의약품 등을 대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실화한다면 한국 수출과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내수 부진과 관세 등을 고려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하고, 물가상승률 전망은 환율 영향을 고려해 소폭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국의 2025년 경제성장률이 1.6%로 잠재성장률을 하회하고 물가상승률은 2.0%로 목표 물가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준의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기준금리를 총 50bp 인하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경제 데이터나 연준 이사들 발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고려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지거나 금리 인파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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