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엘리엇 창업자 폴 싱어 "큰돈 벌었지만 일 재미 없어"
  • 일시 : 2025-02-28 13:33:00
  • [딜링룸 백브리핑] 엘리엇 창업자 폴 싱어 "큰돈 벌었지만 일 재미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월가 거물' 폴 싱어 엘리엇 매니지먼트 회장이 많은 돈을 벌고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일은 재미가 없다는 속내를 밝혔다.

    싱어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최고경영자(CEO) 니콜라이 탕겐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일이 재밌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는 "스키, 스노모빌, 세일링, 하이킹, 자전거, 키보드 연주 등을 즐긴다"면서 "투자와 위험 관리, 투자자의 자본을 잃지 않는 것, 이런 것들은 내가 열정을 쏟고 도전하는 일이지만 재미로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싱어 회장은 일상적인 긴장감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큰돈을 벌었다. 그는 매일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회사를 성장시켰다.

    그는 "시장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며 "위험을 회피하고 싶다면 언제나 위험을 피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싱어 회장은 또 투자자들에게 지정학적 영향과 시장의 다양한 파급 효과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젊은이들에게 대학에서 비즈니스 대신 역사, 정치학, 철학 등을 공부할 것을 권했다.

    그는 "너무 일찍 전문화하면 깊이 있는 대신 편협한 기술을 습득하게 되고, 실제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비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공상 과학 팬인 자신은 이제 시장이 너무 복잡해져서 소설을 읽을 시간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키보드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싱어 회장은 최근 주식 시장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목격한 것 중 가장 위험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레버리지는 쌓이고 또 쌓이고 있고, 위험 감수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가치 평가는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싱어 회장은 1977년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설립해 지난 50여년 동안 회사 규모를 720억 달러 수준으로 키웠다. (정윤교 기자)

    undefined


    ◇ 가난해지는 뉴욕…네 명 중 한 명은 빈곤층

    뉴욕주의 빈곤이 미국의 다른 주보다 심각하며, 네 명 중 한명은 빈곤층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가 대학 연구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뉴욕주 거주민 중 25%는 거주할 집이나 식음료를 구하기 어렵고 아플 때 의사를 만나기 어려운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뉴욕시의 빈곤율은 전미 평균 빈곤율인 13%의 두 배가량이었다.

    뉴욕시의 빈곤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부터 급격하게 심해졌고, 지난 2년간 더욱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이후로는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해가고 있다.(임하람 기자)

    ◇ 다이아부터 스포츠카까지…코스트코 "부자도 좋은 딜 원해"

    코스트코는 1.50달러 핫도그 세트와 4.99달러 로티세리 치킨으로 대표되는 가성비 쇼핑의 성지다. 그러나 코스트코가 단순히 알뜰 소비자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26일(현지시간) 해밀턴 토니 제임스 코스트코 이사회 의장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회원들의 평균 소득은 일반적인 수준이지만, 평균의 두 배 이상을 버는 고소득 회원도 많다"며 "이러한 부유한 소비자층 덕분에 코스트코는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트코는 롤렉스 시계와 고급 승용차 등 고가 상품을 꾸준히 판매해왔다. 현재 웹사이트에서는 32만 달러(약 4억6천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와 2천500달러(약 360만 원)짜리 에스프레소 머신을 찾아볼 수 있다.

    제임스 의장은 "시애틀의 한 포르쉐 딜러가 코스트코 매장에 차량을 전시했는데, 일주일 만에 모두 팔렸다"며 "부자들도 좋은 딜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코스트코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 '가치 있는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제임스는 "500달러짜리 TV를 250달러에 파는 것이 아니라, 1천 달러짜리 TV를 500달러에 판매하는 것이 코스트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략은 고급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는 핵심 요소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자인 악바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스트코의 브랜드 이미지가 고소득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코스트코를 선호하게 되는 선순환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연간 65달러의 멤버십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느끼게 한 결과, 회원 갱신율은 90%를 넘는다. (강수지 기자)

    ◇ 머스크, DOGE의 에볼라 예방 지원금 삭감 실수 인정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에볼라 예방 지원금을 '실수로' 삭감했다고 인정했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재입성(1월20일) 이후 처음 개최한 각료 회의(한국의 국무회의격)에 '옵서버' 형식으로 참석해 "실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빠르게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우리(DOGE)는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말해야 한다"며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우리가 실수하면, 그것을 매우 빨리 고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미연방 정부 공무원 감축과 미국 국제개발처(USAID) 해체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USAID와 관련해 에볼라 예방 프로그램을 취소한 것은 실수라고 인정한 것이다.

    머스크는 "에볼라 예방에 중단이 없었다"며 "DOGE가 최소 1조 달러를 절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회의 초반부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발언자로 지목하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남자와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윤구 기자)

    ◇ 코스트코, 올해 전세계 9개 신규 매장 오픈

    코스트코는 올해 전 세계에 9개의 신규 창고형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이 중 6곳은 몇 주 내 미국 내 여러 도시에 문을 열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웹사이트를 통해 다음 달 15일까지 캘리포니아 브렌트우드, 캘리포니아 하이랜드, 텍사스 프로스퍼, 텍사스 웨더포드, 미시간 제네시 카운티, 매사추세츠 샤론에서 신규 매장이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월에는 플로리다 스튜어트와 일본 미나미 알프스에도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연내 특정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호주 아디어에도 신규 매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코스트코는 2025년 1월 순매출이 195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코스트코는 전 세계적으로 89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코스트코의 론 바크리스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은 "캐나다와 멕시코는 코스트코에게 매우 강력한 시장"이라며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syy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