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낙폭 줄이며 149엔 후반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28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150엔 선에서 149엔 초반까지 물러났다가 다시 낙폭을 줄이며 149엔 후반으로 올라섰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44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05% 오른 149.750엔에 거래됐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3%대로 급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 이어 일본 증시도 급락세를 보이자 시장 불안 속에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는 자극됐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이날 일본 의회 연설에서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함에 따라 일본의 물가 상승률은 BOJ 목표치인 2%를 향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BOJ의 일본 국채 보유는 계속해서 강력한 통화 완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계획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2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2.3% 상승을 하회했다.
일본 전국 물가의 선행지표인 도쿄 CPI 상승률은 예상치에 못 미쳤지만, BOJ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투자자들의 확신은 굳건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이날 오전 일본 엔화는 강세로 돌아섰고 달러-엔 환율은 오전 11시 15분께 149.100엔까지 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장 후반부터 낙폭을 줄여나갔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1.37%대로 후퇴하면서 이에 발맞춘 엔화 매도·달러 매수도 유입됐다.
투자자들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대기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지수는 0.14% 상승한 107.371을, 유로-엔 환율은 0.12% 내린 155.40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03870달러로 0.17% 내렸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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