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은 "트럼프 관세, 美 소비자물가 최대 1.63% 올려"
  • 일시 : 2025-03-01 04:56:40
  • 애틀랜타 연은 "트럼프 관세, 美 소비자물가 최대 1.63% 올려"

    연준 "교역비용 10%p 상승하면 CPI 0.8%p 올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제시한 관세가 발효되면 소비자물가가 최대 1.63%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틀랜타 연은은 28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이 담긴 '관세와 소비자물가(Tariffs and Consumer Price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을 때의 시나리오다. 기타 국가는 10%로 책정했다.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는 전체 소비 바스켓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식품 및 음료, 일반 상품 가격을 0.81~1.63%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의 절반을 소비자에게 전가했을 때는 0.81%, 전부 떠넘길 때는 1.63%였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전체 가격에 45% 수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작업을 한 애틀랜타 연은 연구원들은 "관세는 관세 수입을 발생시키고, 국내 생산자에 유리하지만, 기업은 일반적으로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수입상품 구매물가는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 자료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실무진도 이날 별도로 내놓은 '무역 혼란은 어떻게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가(How Do Trade Disruptions Affect Inflation?)' 보고서에서 관세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했다.

    모든 무역 상대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중간재 교역비용을 10%포인트 상승시키게 되면 1년 이내에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은 0.3%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강도의 충격이 최종재에 가해질 경우에는 CPI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효과가 0.5%포인트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간재와 최종재를 합치게 되면 인플레이션은 0.8%포인트 오르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다만, 최종재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효과는 중간재보다 지속 기간이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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