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통합…튼튼한 경제 일궈야"
"민생경제 회복 앞당길 것…경제 양극화 완화에 최선"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우리 앞에 놓여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지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 피땀 흘려 쌓아온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적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모두는 국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을 실천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며 "먼저 자유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가운데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또 "통합의 기반이 되는 튼튼한 경제를 일궈야 한다"며 "정부는 서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한 안전망을 강화하고 기업 간·산업 간 상생협력을 촉진해 경제 양극화를 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소득층, 장애인, 어르신,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따뜻한 포용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 권한대행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신뢰하는 '미래지향적 자유민주주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도 제안했다.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구조개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각 부문의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인구위기, 기후변화 등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지역 균형발전 정책으로 우리 국민이 전국 어디에서나 균등한 기회를 누리고 함께 잘 사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최근 국제 정세와 관련해선,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고 산업과 통상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 경제를 힘있게 이끌어 갈 원동력인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경쟁력을 드높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첨단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바이오 등 향후 산업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분야의 투자를 촉진하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산업경쟁력뿐만 아니라 민생과도 밀접한 핵심소재, 부품, 광물 분야의 공급망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변화하는 동시에 국내 생산 역량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에 기반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도발을 단호히 억제해 나가겠다"면서도 "대화의 길은 항상 열어놓고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지금처럼 엄중한 국제 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국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