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트럼프 관세 강행·경기둔화 신호에 주가·달러↓국채↑
  • 일시 : 2025-03-04 06:56:29
  • [뉴욕마켓워치] 트럼프 관세 강행·경기둔화 신호에 주가·달러↓국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일제히 투매가 나왔다.

    미국 2월 제조업 업황이 확장 국면은 유지했으나 곳곳에서 관세 충격이 포착된 점도 경기둔화 불안감을 자극하며 주가를 짓눌렀다.

    국채가격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불 플래트닝)해졌다.

    경제지표에서 성장은 둔화하고 물가 압력은 커지는 신호가 또 포착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까지 지속된 가운데 위험회피 분위기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했다.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독일의 대규모 재정지출 확대 움직임에 따른 유로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미국의 2월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영향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출렁이기도 했지만 사흘 만에 107선 밑으로 내려갔다. 달러 대비 유로 가치는 1% 남짓 뛰어올랐다.

    뉴욕 유가는 2% 급락했다. 주요 산유국이 4월부터 그동안 미뤄왔던 원유 증산 작업에 착수하기로 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눌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선 지난달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의 관세를 추가로 더 얹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는 "내일(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될 것이고 그것은 시작일 것"이라며 "4월 2일부터는 상호관세도 그대로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50.5)를 하회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2개월 연속 웃돌았으나, 세부 내용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촉발했다.

    하위 지수 중에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 지수는 48.6으로 전월 대비 6.5포인트 급락하며 기준선을 4개월 만에 다시 밑돌게 됐다. 고용지수는 47.6으로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투입비용을 보여주는 구매물가지수는 62.4로 전월대비 7.9포인트 급등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한창 고공행진을 할 때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보합(0.0%)을 점친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줄어든 것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이날 1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2.8%로 제시했다. GDP 나우는 지난달 28일 -1.5%로 1분기 성장률을 종전대비 3.8%포인트나 낮춘 뒤 재차 큰 폭의 하향 조정을 가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9.67포인트(1.48%) 급락한 43,191.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78포인트(1.76%) 떨어진 5,849.72, 나스닥종합지수는 497.09포인트(2.64%) 급락한 18,350.19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이날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선 지난달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의 관세를 추가로 더 얹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는 "내일(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될 것이고 그것은 시작일 것"이라며 "4월 2일부터는 상호관세도 그대로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관세를 강행하면서 증시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고율 관세는 결국 미국 기업에도 타격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이같은 시장의 반응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50.9)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도 밑돈 수치다.

    ISM의 티머시 피오레 협회장은 "수요가 감소하고 생산이 안정되는 한편 인력 감축이 지속됐다"며 "이는 설문조사에 응답한 기업들이 새로운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첫 번째 운영 충격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관세로 가격 상승이 가속하면서 신규 주문 적체, 공급업체의 납품 중단, 제조업 재고가 영향을 받았다"며 "비록 관세가 3월 중순까진 공식적으로 발효되지 않지만, 주요 원자재 가격은 이미 약 20%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2월 미국 제조업 PMI 확정치는 52.7을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를 웃돌며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제조업 PMI가 32개월래 최고치에 도달한 것은 제조업 부문의 건강이 개선됐음을 시사하지만 단지 겉으로 보이는 현상일 수 있다"며 "생산과 구매 활동은 주로 가격 상승과 관세에 따른 공급 문제를 피하기 위해 기업이 재고를 쌓으면서 촉진된 것이고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공급업체 납품 지연은 관세 우려로 무역이 혼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FWD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증시가 이같은 변화를 견뎌낼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어떤 식으로든 관세는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더 깊게 낮췄다.

    GDP 나우는 이날 1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2.8%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1분기 성장률을 -1.5%로 기존 대비 3.8%포인트나 낮춘 뒤 다시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애틀랜타 연은은 이날 앞서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지난 1월 건설지출 등을 반영한 결과, 실질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종전 1.3%에서 0.0%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질 민간투자 증가율도 3.5%에서 0.1%로 급락했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관세 등의 정치적 주제가 금융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크다"며 "정치와 시장이 항상 큰 상관관계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2기에 들어선 아직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강경책 속에 거대 기술기업도 모두 된서리를 맞았다. 엔비디아는 -8.69%의 하락률로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급락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재차 3조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아마존은 3% 넘게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테슬라, 애플은 2% 안팎으로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0개 구성 종목 중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TSMC는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에 최소 1천650억달러를 투자하며 5개의 반도체 공장을 신규로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4.19% 떨어졌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모두 투심이 약해졌다. 브로드컴은 6% 넘게 떨어졌고 Arm은 8% 이상 급락했다. AMD와 ASML도 1%대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경기방어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프록터앤드갬블과 존슨앤드존슨, 코카콜라, 버라이즌 등 전통의 필수소비재는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소비자가 연초부터 더욱 조심스러워졌다며 "이것이 지속된다면 1분기 성장률이 그렇게 강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 부동산,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는 상승했다. 반면 기술과 에너지는 3% 넘게 폭락했고 소재와 임의소비재도 2% 넘게 밀렸다. 산업과 통신서비스도 1% 이상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상반기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16.6%까지 내려갔다. 대신 상반기 내 25bp 인하 확률은 52.4%, 50bp 인하 확률은 28.7%까지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15포인트(16.05%) 뛴 22.7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30bp 하락한 4.17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820%로 같은 기간 1.3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4640%로 5.1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3.6bp에서 19.6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오전 장 초반 무렵까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독일 국채금리가 독일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전망에 크게 뛰면서 미국에까지 파장이 미쳤다.

    이날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2.4941%로 전장대비 8.45bp 급등했다.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벌이고 있는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은 방위비 및 인프라 투자 목적으로 각각 4천억유로 및 4천억~5천억유로 규모의 특별 기금 설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채금리는 오전 10시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지난 1월 건설지출이 발표되자 하락 반전했다. 장기물 쪽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ISM의 2월 제조업 PMI는 50.3으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50.5)를 하회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2개월 연속 웃돌았으나, 세부 내용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촉발했다.

    하위 지수 중에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 지수는 48.6으로 전월 대비 6.5포인트 급락하며 기준선을 4개월 만에 다시 밑돌게 됐다. 고용지수는 47.6으로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투입비용을 보여주는 구매물가지수는 62.4로 전월대비 7.9포인트 급등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한창 고공행진을 할 때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보합(0.0%)을 점친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줄어든 것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이날 1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2.8%로 제시했다. GDP 나우는 지난달 28일 -1.5%로 1분기 성장률을 종전대비 3.8%포인트나 낮춘 뒤 재차 큰 폭의 하향 조정을 가했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고문은 ISM의 제조업 PMI에 대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의 냄새가 여전히 드리우고 있다"면서 구매물가지수의 상승은 "증가한 생산비용이 가격 인상의 형태로 소비자에 전가될 가능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진단했다.

    ISM의 티모시 피오레 제조업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수요는 약해지고, 생산은 안정화되었으며, 응답 기업들이 새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첫 번째 운영적 충격을 경험하면서 인력 감축은 지속됐다"면서 "관세로 인해 가격 상승은 가속화됐고, 이에 따라 신규 주문 적체, 공급업체 납품 중단 및 제조업 재고 영향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는 오후 3시 이후 모든 구간에서 낙폭을 좀 더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다음 달 2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나스닥종합지수는 한때 3.3% 남짓 급락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10년물 금리는 4.1460%까지 밀리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8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1.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2.0%포인트 낮아졌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19.2%에서 16.4%로 하락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405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0.510엔보다 1.105엔(0.73%)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들어 151.298엔까지 올랐지만 이후 내림세를 거듭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820달러로 전장보다 0.01080달러(1.041%) 급등했다.

    유로존이 방위비 증액을 포함한 재정 지출 확대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전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주재로 열린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유럽 주요국은 방위지출 확대를 골자로 하는 안보 협의체인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독일은 총선에서 승리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 주도로 방위, 인프라 특별기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업에 참여한 경제학자들은 방위기금에 약 4천억유로, 인프라 기금에 4천억~5천억유로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웃돈 것도 유로 강세에 일조했다.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2.4% 상승, 시장 전망치 2.3%를 웃돌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전 장중 1.0504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막판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달러인덱스는 106.599로 전장보다 0.955포인트(0.888%) 급락했다.

    유로 강세 속 미국의 부진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가세하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50.3으로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50.5)를 밑돌았다.

    하위 지수 중에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 지수는 48.6으로 전월 대비 6.5포인트 급락하며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4개월 만에 다시 밑돌게 됐다.

    ISM의 티머시 피오레 협회장은 "관세로 가격 상승이 가속하면서 신규 주문 적체, 공급업체의 납품 중단, 제조업 재고가 영향을 받았다"며 "비록 관세가 3월 중순까진 공식적으로 발효되지 않지만, 주요 원자재 가격은 이미 약 20%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이 조사한 유로존의 2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47.6으로 집계됐다.

    HCOB의 사이러스 드 라 루비아 이코노미스트는 "회복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PMI는 바닥을 다지고 있음을 암시한다"면서 "신규 주문지수(47.7)는 2022년 5월 이후 위축 강도가 가장 약하다"고 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제조업 PMI도 각각 25개월,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장 들어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위대한 농부들에게 고한다. 미국 내에서 많은 농산물을 팔 준비를 해라"면서 "4월 2일부터 해외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막판에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정대로 오는 4일부터 관세를 부과한다고 재확인했다. 달러인덱스는 해당 발언에 106.799까지 튀었다가 다시 후퇴했다.

    관세 부과 대상국인 캐나다, 멕시코, 중국의 통화가치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507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40캐나다달러(0.277%) 올랐고,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6763페소로 0.1307페소(0.636%)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41위안으로 0.0087(0.119%)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1분께 연방준비제도(Fed)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1.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2.0%포인트 낮아졌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1.39달러(1.99%) 급락한 배럴당 68.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19달러(1.63%) 떨어진 배럴당 71.62달러에 마무리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4월 1일부터 자발적인 조정을 점진적으로 유연하게 해 220만배럴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OPEC은 "시장 상황에 따라 점진적인 증산이 일시 중단되거나 되돌아갈 수도 있다"며 "이러한 유연성을 통해 그룹은 석유 시장의 안정성을 계속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OPEC+는 우선 오는 4월부터 하루에 13만8천배럴을 증산할 계획이다.

    OPEC+는 작년 12월부터 하루 22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분을 점진적으로 되돌리려고 했으나 계속 연기해왔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OPEC에 국제유가 하락을 요청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미국이 예정대로 4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점은 일단 유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트럼프는 이날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산 에너지 제품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분석가는 "관세는 석유 수요 성장을 침체시킬 수 있다"면서도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 같은 산유국에 부과되면 석유 공급을 제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제조업 업황이 확장 국면은 유지했으나 관세 충격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점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50.9)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ISM의 티머시 피오레 협회장은 "수요가 감소하고 생산이 안정되는 한편 인력 감축이 지속됐다"며 "이는 설문조사에 응답한 기업들이 새로운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첫 번째 운영 충격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2월 미국 제조업 PMI 확정치는 52.7을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를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제조업 PMI가 32개월래 최고치에 도달한 것은 제조업 부문의 건강이 개선됐음을 시사하지만 단지 겉으로 보이는 현상일 수 있다"며 "제조업 생산이 2022년 5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신규 주문도 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이런 개선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하는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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