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강행, 美 올해 신차 수요 12% 낮출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강행으로 올해 미국 내 신차 수요가 12%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동차 섹터가 멕시코·캐나다 관세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상무부의 작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멕시코 수입액 중 27%가 자동차 및 부품이었다. 캐나다 수입액 중 차지하는 비중도 12%에 달했다.
대수 기준으로 작년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의 20% 이상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생산됐다.
노무라증권은 자동차 업체가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을 가격에 모두 전가할 경우 미국 내 평균 자동차 판매 가격이 6%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올해 미국 신차 수요를 12% 낮출 것이라고 추측했다.
영업이익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제너럴 모터스(NYS:GM)로 지목됐다. 미국 판매분의 30%를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이 90%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됐다.
일본 업체 가운데서는 닛산(TSE:7201)과 마쓰다(TSE:7261)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두 회사도 미국 판매분의 약 30%를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다. 2026년 3월로 끝나는 2025회계연도에 마쓰다의 영업이익이 57%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됐다.
미국 자동차부품공업회는 관세가 "미국 공급업체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고용을 위험에 빠트리며, 북미 공급망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자동차 부품업계에서만 93만명 이상의 고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jhm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