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광공업 2.3%↓·설비투자 14.2%↓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주요 실물경제 지표가 2개월 만에 일제히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2% 넘게 감소한 가운데 설비투자는 14% 이상 급감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1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2.3% 줄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9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2.8%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2.4%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계장비(-7.7%)와 전자부품(-8.1%), 고무·플라스틱(-5.2%)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타운송장비(2.8%)와 의약품(2.1%), 음료(2.2%) 등은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8% 줄었다.
정보통신(4.7%)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도소매(-4.0%), 운수·창고(-3.8%) 등에선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산업 생산은 2.7% 줄었다.
재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0.6% 감소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1%)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2.6%), 화장품 등 비내구재(-0.5%)에선 줄었다.
설비투자는 14.2% 급감했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2.6%)와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7.5%)에서 투자가 동반 감소했다.
건설기성도 4.3% 줄었다. 건축(-4.1%)과 토목(-5.2%) 모두 공사 실적이 줄어든 결과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 주요 지표가 일제히 감소한 것은 작년 11월 이후 두 달 만이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p 떨어졌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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