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2월 소비자물가 1.99%↑…"유가·농산물값 안정"
  • 일시 : 2025-03-04 08:00:03
  • [인포맥스 POLL] 2월 소비자물가 1.99%↑…"유가·농산물값 안정"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하락과 농산물 가격 안정 영향으로 전월보다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합인포맥스가 4일 국내외 증권사 12곳을 대상으로 2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9%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넉 달 연속 1%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월(2.2%)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전망치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포인트(p) 둔화하게 된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씨티은행이 2.23%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반면, iM증권과 메리츠증권, 상상인증권, 하나증권은 1.90%로 최저 전망치를 써냈다.

    다른 기관들은 2월 물가 상승률을 2.0~2.1%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 제공]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하락과 설 연휴 이후 농산물 가격 안정으로 물가 상승 폭이 전월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수입물가 상승 및 생산자물가 상승세 여파 등으로 소비자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유가 등이 소폭 하락하면서 1월에 비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 여파가 수입물가와 더불어 석유류, 외식 물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1월에 이어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2% 오를 전망"이라며 "설 연휴 이후 농산물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물가 압력 확대를 일부 상쇄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 부진이 개인서비스 등 수요 측 물가 상방 압력을 낮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보험료 인상 등으로 오른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지 주시해야 한다"면서도 "내수 부진을 감안할 때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며 서비스 물가 상승도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2월 소비자물가의 경우 가계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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