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무상 "엔화 평가절하하지 않을 것"…엔화 강세 반응(상보)
  • 일시 : 2025-03-04 09:17:16
  • 日 재무상 "엔화 평가절하하지 않을 것"…엔화 강세 반응(상보)

    발언 이후 달러-엔 환율 장중 저점 낮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엔화를 평가절하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가토 재무상은 이날 "일본은 엔화를 평가절하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외환에 대한 기본 입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가토 재무상의 이러한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 통화의 달러 대비 약세를 언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단에 "일본 엔화든 중국 위안화든, 그들이 통화가치를 낮추면 우리에게 매우 불공정한 불이익을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는 이른바 '비관세 장벽(nontariff barrier)'으로 인식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가토 재무상은 다만 "외국 지도자들이 말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일본을 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과 함께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그동안 일본 당국은 지난 약 10년여간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및 낮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매우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시행해 왔고, 엔화 약세는 단지 부작용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가토 재무상의 발언이 전해지고 나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6% 하락한 149.150엔의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도쿄채권시장이 개장하고 일본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다시 달러-엔 수준을 소폭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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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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