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원, 1,450원대로 하락…美국채금리 연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하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5.50원 하락한 1,457.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보다 2.40원 하락한 1,461.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달러화는 한때 1,462.00원을 고점으로 1,455.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서울외국환중개는 1,455.50원에 대해 '거래 실수'가 아닌 '정상 거래'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달러화는 1,450원대로 차츰 하락폭을 키웠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지난주에 하루 만에 20원 가까이 급등한 데서 한숨 돌리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 금리 또한 하락하면서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줬다.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3.92%대로,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13%대로 하락했다.
관세 갈등은 지속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시작되면서 중국 경기 부양 기대도 일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22위안으로 하락했다.
엔화도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48.61엔까지 하락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일본은 엔화를 평가절하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
엔화와 위안화 동반 강세는 달러-원 환율 되돌림에도 영향을 주면서 달러화 레벨을 낮추는 데 한몫했다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무거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도 달러를 팔고 있고, 미국 경제 둔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에 급등한 이후 레벨 부담의 영향도 있는데 오후에는 1,45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전일 서울환시가 휴장했으나 미국 국채 금리가 계속 빠지면서 달러 약세 분위기가 나타났다"며 "오전 중에 1,462원대로 올랐다가 다시 빠져서 유로화나 위안화 흐름과 달러 약세 연동되면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추세적으로 내리거나 엔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달러-원 환율도 좀 더 내리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하면서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62.00원, 저점은 1,455.5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6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7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 주 금요일에 하루 만에 1조5천억원 이상 순매도하던 흐름이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8엔 하락한 149.0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오른 1.04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7.93원을, 위안-원 환율은 199.95원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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