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 경기둔화 신호·트럼프 발언에 한때 148엔대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경기둔화 조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엔저 견제 발언에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24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22% 하락한 149.056엔을 기록했다. 환율은 장중 148.610엔까지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 전월치(50.9)와 시장 예상치(50.5)를 밑돌았다. 경기둔화 우려로 미국 장기금리가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달러 약세·엔화 강세가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추가 관세를 강행해 미국 내 수요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도 경제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엔화든 중국 위안화든, 그들이 통화가치를 낮추면 우리에게 매우 불공적한 불이익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정성을 가져오기 위해' 관세를 도입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엔화를 평가절하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가토 재무상은 "일본은 엔화를 평가절하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외환에 대한 기본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향에 "단기적으로 엔화를 매도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화 매수 개입은 쉬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엔 환율도 0.27% 하락한 156.18엔을 나타냈다.
달러 지수는 0.01% 하락한 106.588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28% 하락한 7.2834위안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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