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 "캐나다·멕시코, 마약 통제하면 관세 철폐될 수도"(상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장관 "4월 2일에 무역정책 재조정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캐나다와 멕시코가 마약 성분 펜타닐의 유통을 멈출 수 있다면 미국도 관세를 철폐할 수 있다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밝혔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러트닉은 "우리는 마약(opioid) 복용에 따른 사망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멕시코는 이것이 관세 전쟁이 아니라 마약 전쟁이라는 점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펜타닐의 미국 내 유입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면 관세는 철폐될 수 있다"고 "4월 2일에 무역정책이 재조정(reset)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4월 2일에 무역정책이 재조정된다는 것은 그때 미국이 두 국가를 대상으로 부과한 관세가 철폐될 수 있지만 마약 유통 제재에 진전이 없다면 관세가 추가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부터 모든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된다고 밝힌 바 있다.
러트닉은 또 "자동차 제조업이 미시간과 오하이오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캐나다와 멕시코는 자동차로 미국을 괴롭혔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강행 후 자산시장이 요동치는 것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가격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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