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트럼프 관세 어리석은 일…WTO에 제소"
"총 1천550억캐나다달러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관세" 맞불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고 "당신이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것(관세 부과)은 매우 어리석은 일(a very dumb thing)"이라고 비판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날 이러한 관세에 대한 정당성이나 필요성은 전혀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이날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캐나다산 에너지는 10%로 책정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부터 300억캐나다달러 상당의 미국의 수입품에 즉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21일 후에는 1천250억캐나다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관세 조치 외에도 비관세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등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관세는 미국 관세가 철회될 때까지 유지될 것이며, 그보다 더 빨리 철회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멕시코와 협력할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내 펜타닐 등 마약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 보안 강화 관련해서는 "우리는 약속한 모든 것을 했다"면서 "우리는 약속을 지켰다"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사람은 합리적이고 예의가 바르지만, 모든 사람의 안위가 위태로운 상황에서는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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