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美에 보복하면 상호관세 즉시 부과"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캐나다가 미국의 25% 관세에 보복 관세를 단행하면 즉각 그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트럼프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주지사에게 설명해주길 바란다"며 "그가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우리의 상호 관세는 즉각 그만큼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이날부터 캐나다산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캐나다가 보복관세를 예고하자 트럼프가 그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예고하며 재차 대응에 나선 것이다.
캐나다는 트럼프의 25% 관세에 대해 "어리석은 짓"이라며 300억캐나다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맞불 보복 관세를 즉각 발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트럼프는 취임 후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트뤼도를 '주지사'라고 격하해왔다. 이날도 주지사라는 표현을 꺼내 든 것은 캐나다의 보복관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지난달 1일 서명한 대(對)캐나다 관세 부과 관련 행정명령에는 "캐나다의 보복이 있으면 대통령이 관세의 범위를 늘리거나 확대할 수 있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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