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작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獨, 특별기금 설치 합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관세 폭탄과 독일 정당들의 특별 기금 설치 합의 등 소식에 유로화가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로 튀어 올랐다.
5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올라 1.06369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치로 지난해 11월 13일 1.06529달러를 기록한 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월까지만 해도 1.02달러 아래로 내려섰으며 2월 첫째 주까지도 유로화 약세를 반영했으나, 미국 경기둔화 조짐에 유럽중앙은행(ECB) 내 금리인하 속도조절론이 나오면서 반등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미국 관세 이슈에 유로화는 빠르게 레벨을 높이고 있다.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으로 무역 전쟁이 확대될 조짐을 보인 가운데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미국 증시가 압박을 받으면서다.
미국 증시에 대한 대안으로 유럽 증시가 매수세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수혜를 본 셈이다.
여기에 독일 차기 연립정부 구성을 협상 중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이 4일(현지시간) 인프라 투자를 위해 5천억유로의 특별기금 설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유로화 강세는 더욱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독일 정당들은 방위비 지출 확대 차원에서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재정준칙인 '부채 브레이크(debt brake)' 조항을 완화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구조적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0.35%를 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부채 제한은 그동안 독일의 적극적 재정지출을 막는 핵심적 걸림돌 역할을 해왔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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