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트럼프 주시 속 1,450원대 중반…5.80원↓
  • 일시 : 2025-03-05 11:29:10
  • [서환-오전] 트럼프 주시 속 1,450원대 중반…5.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주시하는 가운데 1,450원대 중반에서 횡보세를 나타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장대비 5.80원 내린 1,456.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갭하락 출발해 1,454.00원에 개장했다.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찍으며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원은 결제수요에 낙폭을 일부 줄이기도 했으나 대체로 1,45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횡보세를 이어갔다.

    위안화는 이날 의회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 이후 약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은 7.27위안을 웃돌았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하고, 재정적자율을 역대 최고인 국내총생산(GDP)의 4%로 확대했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재정적자율을 높여 지출 강도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0.03% 절상 고시했다.

    중국의 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1% 넘게 올랐으나 상승폭을 크게 줄여 0.28%가량 오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120억원어치 순매도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의회 연설을 시작했다. 정부 구조조정, 관세,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내외 현안 추진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트럼프 발언을 주시하면서도 이날 원화 강세 흐름을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분위기는 리스크 자산에 우호적으로 바뀐 것 같지만 오늘 11시에 예정된 트럼프 연설에 대한 경계심이 있는 것 같다"면서 "수급이 균형적이라는 생각이지만 많이 빠진 데 따른 결제와 차익실현으로 횡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장까지 가면 하방압력이 더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 "트럼프가 관세에 완화적인 톤을 보여줬기 때문에 타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가 나오면 원화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간밤에 달러가 약세였는데 금리는 올랐다. 다만 환율은 달러 인덱스 하락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트럼프 발언을 곧이곧대로 듣지는 않겠지만 트럼프 연설이 예정된 것 자체가 불확실성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날 트럼프 발언이 충격을 주지 않는다면 원화 강세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7.80원 내린 1,45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6.50원, 저점은 1,453.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5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6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3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805엔 오른 149.9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0달러 오른 1.061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1.2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26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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