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달라진 美 퍼스트레이디…남성복 입는 멜라니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줄곧 남성복을 입으며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3일(현지시간) 최근 멜라니아의 패션을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남성복'이라고 보도했다.
멜라니아는 이날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딥페이크·리벤지 포르노 대응을 위한 법안 '테이크 잇 다운'(강력단속)에 대한 지지 연설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멜라니아는 보복성 음란물에 철퇴를 가하는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호사가들은 이날 멜라니아의 패션에 집중했다.
이날 그는 베이지색의 쓰리 피스 양복과 검은색 넥타이, 구두를 신고 나타났다.
그는 지난달 22일 백악관에서 열린 2025년 전국 주지사 협회 만찬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패션을 선보였다.
당시 멜라니아는 검은색 양복과 흰색 턱시도 블라우스, 그녀의 시그니처인 뾰족한 하이힐을 뽐냈다.
멜라니아는 지난 1월 27일 공개한 백악관 공식 초상화에서도 남성적인 패션을 공개했다.
멜라니아는 사진에서 흰 셔츠에 짙은 색 정장을 입고 책상에 양손을 짚은 상태로 정면을 응시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만 해도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고수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멜라니아가 남성적 스타일로 변화한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멜라니아가 처음 백악관에 머물 때와 달리 이제는 자신의 힘을 더 많이 드러내려는 의도가 묻어난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윤교 기자)
◇ 호주 금융권 성별 임금 격차 심각…모건스탠리 50% 이상 차이
호주 금융업계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여전히 크며, 특히 투자은행 부문에서 상위 연봉자의 여성 비율이 낮아 남성과의 소득 차이가 50%를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호주 파이낸셜 리뷰가 호주 직장 성평등 기구(WGEA) 자료를 인용한 데 따르면, 금융·보험업 상위 25% 연봉자의 평균 총보수는 30만6천934호주달러(약 2억8천만 원)지만, 이 중 여성은 36%에 불과했다. 모건스탠리는 상위 연봉자의 12%만이 여성인 반면, 하위 연봉자의 69%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 호주 CEO 리차드 와그너는 "여성 직원 비율을 개선해왔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여성 2명을 전무급으로 승진시켰으며, 신규 채용의 45%, 인턴 및 신입사원 채용의 55%를 여성으로 채웠다.
골드만삭스도 성별 임금 격차가 50%를 넘었다. UBS 역시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이 42%였지만, 상위 연봉자의 17%만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반면, 맥쿼리그룹은 상위 연봉자의 37%가 여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호주 신생 투자은행 배런조이는 성별 격차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CEO 브라이언 베나리는 "기술, 법무, 회계 부문은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고객 대응 부문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우리는 장기적으로 성별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런조이는 신입 지원자의 여성 비율을 18%에서 45%로 늘렸다. (강수지 기자)
◇ 도이치텔레콤 CEO "유럽에 필요한 것은 DOGE…규제 완화 필요"
팀 회트게스 도이치 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와 같은 자체적 개혁 기구를 언급하며 유럽 통신 산업의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회트게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연설에 나서 "유럽이 인공지능(AI)과 차세대 5G 네트워크 같은 핵심 기술 혁신에서 미국과 중국보다 뒤처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유럽의 통신 시장 통합을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고,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유럽 이동 통신사의 네트워크 사용에 대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회트게스는 강조했다.
그는 "유럽에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앉아서 산업을 관리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며 "관료주의를 줄이는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DOGE를 출범시켰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 DOGE는 연방 정부의 행정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국방부, 교육부, 에너지부 등의 부서에서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그러면서 회트게스는 보다폰의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 오렌지의 크리스텔 에이데만, 텔레포니카의 마르크 무르트라 등 주요 통신사 경영진들과 함께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회트게스는 도이치 텔레콤이 상대해야 하는 규제 기관의 수를 직접 세어본 결과, 미디어, 사이버 보안, 개인정보 보호 등의 감시 기관을 포함해 총 270개에 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시윤 기자)
◇ 日 슈퍼마켓 쌀값, 전년비 90% 폭등
일본 슈퍼마켓에서 쌀 가격이 8주 연속 올랐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슈퍼마켓 1천여곳에서 판매되는 쌀 평균 가격은 5kg당 3천939엔(약 3만8천원)으로, 전주 대비 47엔 상승했다. 8주째 올랐으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천900엔, 90% 이상 높아졌다.
정부가 비축미를 방출할 방침을 밝혔지만 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쌀값 급등에 대해 명확한 원인 분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당초 농림수산성은 지난해 9월 태풍이나 난카이 대지진 경보에 따른 쌀 사재기가 겹치면서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한 것으로 보고, 해당 현상이 곧 해소될 것이라고 낙관했으나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문정현 기자)
◇ 中 UB테크, 지커 전기차 공장에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팀' 배치
중국 전기차(EV) 공장에서 사람 대신 로봇이 일을 하는 것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UB테크는 자사 워커 S1 로봇 수십 대를 지커의 EV 공장에 최초로 배치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UB테크의 사람 모양 로봇은 한 팀이 되어 무거운 상자를 들어 올리고 부드러운 재료를 다루는 등의 작업을 완수했다.
테스트 배치를 완료한 만큼 상용화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매체는 스마트 로봇이 자율적인 상호 작용과 조정을 통해 공장을 운영함으로써 중국의 대규모 제조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있어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지리자동차 계열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 공장에서 UB테크가 배치한 로봇 개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20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UB테크의 최고 브랜드 책임자 마이클 탐은 최근 "올해 자동차 제조업체, 애플 공급업체 폭스콘, 물류업체 SF 익스프레스 등 고객사에 500~1천 대의 워커 S 시리즈 로봇을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UB테크 로봇은 자율적으로 작업을 분류, 예약 및 조정할 수 있는 딥시크의 오픈 소스 추론 모델 R1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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