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車 관세 한달 면제' 소식에 주가↑…국채·달러↓
  • 일시 : 2025-03-06 06:54:33
  • [뉴욕마켓워치] '車 관세 한달 면제' 소식에 주가↑…국채·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나 일부 품목에 대해 관세를 유예했거나 철폐를 고려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무역 갈등 완화와 협상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국채가격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전날에 이어 장 초반 강세 압력이 뒤집히는 장세가 나타났다.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이 예상과 달리 개선됐다는 소식이 민간고용 실망감을 털어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해 1개월간 관세 적용을 면제한다고 발표한 것은 위험선호 재료로 작용했다.

    달러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 크게 하락했다.

    유로의 급등이 달러를 계속 압박했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완화 움직임과 미국 민간고용 지표 부진도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독일 정치권의 5천억유로 규모 특별기금 설치 및 '부채 제한'(debt brake) 완화 시도에 대해 역사적 변화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유로는 4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뉴욕유가는 나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유가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ADP에 따르면 2월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7만7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14만명)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서비스업 PMI는 53.5로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52.6으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 결과가 나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2월 서비스업 PMI도 51을 기록하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예비치 49.7를 상회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2월 베이지북도 경기에 대한 안도감을 제공했다. 베이지북은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하순 사이에 전반적 경제활동이 "약간(slightly)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향후 몇 달간 경제활동에 대한 전반적 기대는 "약간 낙관적이었다"고 기술했으며, 고용 수준도 "전반적으로 약간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에서도 관세에 대한 우려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베이지북은 "대부분" 지역의 관계자들은 "투입물에 대한 잠재적 관세로 인해 가격을 인상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렸다는 보고도 있었다고 전했다.

    베이지북에선 '관세'가 총 45회 언급됐는데 이는 직전 보고서와 비교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5.60포인트(1.14%) 오른 43,006.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48포인트(1.12%) 상승한 5,842.63, 나스닥종합지수는 267.57포인트(1.46%) 뛴 18,552.73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이날 관세 정책 면에서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백악관은 "우리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1개월 동안 (관세) 면제를 제공할 것"이라며 "상호관세는 여전히 4월 2일에 발효되지만, USMCA에 관련된 회사의 요청에 따라 대통령은 경제적으로 불리하지 않도록 1개월 동안 면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 주요 완성차 업체 대표들과 만나 관세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관세 문제를 두고 통화하기도 했다.

    이후 자동차 부문에서 관세 유예를 발표하면서 시장에선 관세 전반에 대한 협상 기대감이 강해졌고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캐나다산 에너지에 부과된 10%의 관세에 대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철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롱 재료'였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외신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된 관세는 유지되겠지만 캐나다산 에너지 수입품에 대한 10%의 관세는 철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소식들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주가지수는 강하게 반등했다.

    장 초반에는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의 2월 민간 고용 증가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경기둔화 불안이 확산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7만7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 14만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국 서비스업 업황이 개선되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녹였다. 시장은 앞서 2월 들어 제조업 업황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주식을 투매한 바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월의 52.8에서 0.7포인트 상승했고 시장 예상치 52.7도 상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2월 서비스업 PMI도 51을 기록하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예비치 49.7도 마찬가지로 상회했다.

    버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분석가는 "시장 참가자들은 정부가 시장 압력에 대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백악관이 필요에 따라 정책을 조정하기 위해 서둘러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코프의 멜리사 브라운 투자 결정 리서치 디렉터는 "오늘 정부가 특정 품목에 대해 잠재적 합의와 구제책을 발표하자 투매가 반전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피로를 느낀 개인 투자자들은 자금을 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이날 미국 증시에서 약 12억달러를 빼간 것으로 집계됐다. 변동성이 급증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최고투자전략가는 "관세를 늦추기 위한 마지막 순간 협상이 없다면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경기침체와 하락장 가능성은 35%"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2.0의 어지러운 행정 명령과 해고, 관세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경제에서도 자신감을 흔들고 인플레이션 공포에도 불을 지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임의소비재와 의료건강, 산업, 부동산, 기술, 통신서비스는 1% 이상 상승했고 소재는 2.63% 급등했다.

    이날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해 한 달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됐다.

    포드모터스는 5.81%, 제너럴모터스는 7.16%, 스텔란티스는 9.24% 뛰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이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19% 뛰었고 아마존과 메타도 2%대 상승률을 보였다. 테슬라도 2.60% 올랐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집중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 30개 중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올랐다.

    엔비디아는 1.13%, TSMC는 2.38%, 브로드컴은 2.19% 올랐고 ASML은 4% 이상 상승했다.

    중국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주식예탁증서(ADR) 기준 트립닷컴은 7.85%, 징동닷컴은 6.86%, 핀둬둬는 6.27%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선 관세 위협에 대한 우려가 확인됐다.

    2월 베이지북에선 '관세'가 총 45회 언급됐는데 이는 직전 보고서와 비교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개별 지역 논평 또한 대부분 지역의 관계자들은 "투입물에 대한 잠재적 관세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렸다는 보고도 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상반기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2.5%로 소폭 상승했다. 전날 마감 무렵엔 18.9%였다. 대신 상반기 내 25bp 인하 확률은 50.8%로 소폭 올랐고 50bp 인하 확률은 25.1%로 내려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8포인트(6.72%) 내린 21.93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70bp 상승한 4.26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860%로 같은 기간 3.1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5590%로 4.2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5.6bp에서 28.2bp로 확대됐다.(베어 스티프닝) 지난달 초순 이후 최고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의 기록적 폭등 속에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오전 장 초반 ADP의 2월 민간고용이 발표되자 즉각 하락 반전했다.

    ADP에 따르면 2월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7만7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14만명)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불확실성과 소비지출 둔화로 지난달에 해고나 채용 둔화가 발생했을 수 있다"면서 "최근 다른 지표와 결합한 우리의 데이터는 고용주들이 앞으로 경제 상황을 평가하면서 채용을 주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오자 국채금리는 일제히 위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10년물 금리는 ISM의 발표 직전 4.1840%까지 하락한 뒤 상승 반전했다.

    ISM의 2월 서비스업 PMI는 53.5로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52.6으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 결과가 나왔다.

    하위 지수 중 고용지수는 53.9로 전월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오른 끝에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주는 구매물가지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62.6으로 전월대비 2.2포인트 높아졌다.

    ISM의 스티브 밀러 서비스업 경기조사위원회 의장은 관세의 잠재적 영향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일부 응답자는 연방지출 삭감이 사업 예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숙박 및 음식서비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ISM에 "관세 조치가 정보 및 가격 측정, 예측 및 선구매에 혼란을 촉발했으며, 이에 따라 구매가 일시적으로 부풀려진 뒤 하락할 수 있다"고 논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 1개월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는 백악관의 발표가 나오자 국채금리는 오름폭을 더 확대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백악관 발표에 확고한 상승세로 진입했다.

    오후 장 들어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2월 베이지북도 경기에 대한 안도감을 제공했다. 최근 경제지표들의 잇따른 부진으로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전망도 나온 바 있지만 베이지북은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하순 사이에 전반적 경제활동이 "약간(slightly)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아울러 향후 몇 달간 경제활동에 대한 전반적 기대는 "약간 낙관적이었다"고 기술했으며, 고용 수준도 "전반적으로 약간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에서도 관세에 대한 우려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베이지북은 "대부분" 지역의 관계자들은 "투입물에 대한 잠재적 관세로 인해 가격을 인상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렸다는 보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BMO 캐피털의 프리실라 티아가무르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4분께 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3.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18.9%에서 21.8%로 상승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881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9.099엔보다 0.218엔(0.15%)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924달러로 전장보다 0.01834달러(1.729%)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7970달러까지 오르며 1.08달러 선을 지속해서 위협했다.

    유로는 독일의 재정지출 확대 기대감에 거침없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한때 '패리티'(1유로=1달러)를 내다봤던 기관들 중 전망을 철회하는 곳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7910%로 전장 대비 29.60bp 뛰어올랐다.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토론토의 코페이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트레이더들의 억제되지 않은 낙관주의로 반응해 유로가 모든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4.298로 전장보다 1.360포인트(0.907%) 급락했다. 지난해 11월 5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다.

    유로 강세 속에 달러인덱스는 뉴욕장 들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완화 기대감에 내림세를 이어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제안을 듣고 있다"면서 "4월 2일까지 (한정해) 시장 어느 부분에 경감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품목은 일정 기간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러트닉 장관은 "(관세 부과 제외 품목에) 자동차가 될 수도 있고, 다른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오전 일찍 발표된 미국의 2월 민간고용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7만7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14만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불확실성과 소비지출 둔화로 지난달에 해고나 채용 둔화가 발생했을 수 있다"면서 "최근 다른 지표와 결합한 우리의 데이터는 고용주가 앞으로 경제 상황을 평가하면서 채용을 주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5로 시장 전망치(52.6)와 전달 수치(52.8)보다 높게 나왔으나 달러인덱스의 반등 시도는 잠시에 그쳤다.

    서비스업 PMI를 소화한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1개월 동안 캐나다ㆍ멕시코산(産) 자동차에 관세 부과 면제 혜택을 부여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104.365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캐나다의 펜타닐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하자 104.514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이후 백악관에서 캐나다ㆍ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 1개월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달러인덱스는 104.2대에 진입했다.

    자동차 관세 혜택을 받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342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105캐나다달러(0.729%) 하락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3870페소로 전장보다 0.3158페소(1.525%) 급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375위안으로 0.0135위안(0.186%)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0분께 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3.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95달러(2.86%) 급락한 배럴당 66.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74달러(2.45%) 내려앉은 배럴당 69.30달러에 마무리됐다.

    이날로 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4거래일간 낙폭은 5.74%에 달한다.

    나흘 연속 하락세는 지난 1월 23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세다.

    이날 급락으로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트럼프가 촉발한 관세 전쟁이 유가를 계속 짓누르고 있다.

    장 초반 유가는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외신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된 관세 유지되겠지만 캐나다산 에너지 수입품에 대한 10%의 관세는 철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한 점이 투자 심리를 녹였다.

    하지만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대폭 웃돌면서 증가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강하게 하방 압력을 받았다. 재고 증가는 그만큼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이번 주 상업용 원유 재고는 직전주 대비 361만4천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90만 배럴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원유 재고 지표가 발표된 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2달러 이상 하락했다.

    팬뮤어리베룸의 애슐리 켈티 분석가는 "미국이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자 각 국가는 즉각 보복에 나섰다"며 "경제성장 둔화와 그에 따른 에너지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JP모건은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0bp 하락하면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량은 잠재적으로 하루 18만 배럴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관세와 성장세에 대한 우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도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2월 베이지북에서 대부분 지역의 관계자들은 "투입물에 대한 잠재적 관세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렸다는 보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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