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2.0%↑·두달째 2%대…근원물가 1.8%(종합)
  • 일시 : 2025-03-06 08:45:34
  • 2월 소비자물가 2.0%↑·두달째 2%대…근원물가 1.8%(종합)

    석유류 6.3%↑·가공식품 2.9%↑…"석유류 국제유가보다 환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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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이어가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석유류가 6% 이상 오르면서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상승 폭은 전월 대비 둔화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5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1%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두 달째 2%대를 기록했다. 다만, 상승 폭은 전월(2.2%)에 비해 0.2%포인트(p) 둔화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증권사 1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2월 물가가 평균 1.99%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1.8%였다. 전월보다 0.1%p 낮아진 수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도 1.9%로 전월보다 0.1%p 둔화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6% 올라 전월보다 0.1%p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선식품지수는 1.4% 하락하면서 2022년 3월(-2.1%) 이후 2년 1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신선어개와 신선채소는 각각 2.1%와 1.4% 상승했지만, 신선과실이 5.4% 하락한 영향이 반영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통계청 제공]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1.0% 상승했다.

    농산물만 보면 1.2% 떨어졌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8%, 2.6% 올랐다.

    공업제품은 2.0% 올랐고, 전기·가스·수도는 3.1% 상승했다.

    공업제품 중에서 석유류와 가공식품은 각각 6.3%, 2.9% 올랐다. 상승 폭을 보면 석유류는 전월보다 1.0%p 축소된 반면 가공식품은 0.2%p 확대됐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의 경우 국제유가보다는 환율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가공식품은 작년 하반기부터 출고가가 인상된 제품들이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부문은 2.1%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의 상승 폭은 각각 0.8%, 3.0%로 집계됐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과 외식 제외 상승률은 각각 3.0%와 2.9%였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는 개인서비스가 1.00%p 기여했다. 외식과 외식 제외 기여도는 각각 0.43%p, 0.57%p였다.

    석유류의 기여도는 0.24%p였다. 이는 전월 대비 0.03%p 낮아진 수치다.

    이 심의관은 "2월 물가에는 석유류 영향이 제일 컸다"며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상승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choi@yna.co.kr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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