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관세 불안 완화·강한 유로에 급락…14.70원↓
  • 일시 : 2025-03-06 11:25:02
  • [서환-오전] 美관세 불안 완화·강한 유로에 급락…14.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관세 갈등 완화와 유로-달러 환율 급등에 1,440원선 밑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대비 14.70원 급락한 1,439.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보다 9.50원 하락한 1,445.0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는 오전장에서 한때 1,437.8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3월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누그러지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정부는 캐나다,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1개월 면제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 유로화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점에 시장 참가자들은 특히 주목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독일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지난 3일 1.036달러대에서 이날 장중 1.081달러대로 급등했다.

    유로 강세는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이끌면서 달러 매도 빌미가 됐다.

    이에 달러화가 전일대비 급락한 채 출발했음에도 오전장에서 환율은 하락폭을 확대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폭 순매수를 기록한 점도 달러화 하락에 한몫했다.

    코스피는 오전에 0.9%대 상승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430원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1,440원 지지선이 오전에 무너져 환율 하단을 1,430원대 중반까지 열어두고 있다"며 "다만,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추가로 아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어서 되돌림이 있으면 1,440원대 거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시장 전반적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를 반영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1,430원대로 빠졌는데 오늘은 유로화가 1.08달러대를 뚫고 올라간 만큼 유로화를 보면서 대응하고 있다"며 "환율이 박스권 하단에 있어 이 정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지만, 여기서 숏포지션이 추가된다면 1,420원대도 열어둬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하면서 전일대비 10원 이상 급락한 채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45.00원, 저점은 1,437.8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9억달러 규모였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9엔 오른 148.9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달러 오른 1.08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6.35원을, 위안-원 환율은 198.72원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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