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트럼프 관세로 美 가계 부담 최대 300만원 늘어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관세로 인해 올해 미국 가계의 비용 부담이 200만~300만원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관세 영향을 분석해온 미국 예일대예산연구소(TBL)는 3개국의 보복 정도에 따라 미국 내 소비자물가가 0.97~1.22%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가구당 비용 부담이 연 1천600~2천달러(233만~291만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는 소비세와 마찬가지로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 더 큰 영향을 준다.
골드만삭스도 대(對)멕시코 관세로 근원 물가가 0.6% 더 오를 것이며, 대(對)중국 관세로는 0.1% 더 오른다고 분석했다.
TBL은 관세가 미국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적으로는 제한적이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보다 0.6% 낮출 것으로 추정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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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2년 연속 美 최대 기부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미국에서 2년 연속 최대 기부자라는 명예를 안았다.
5일(현지시간) ABC뉴스는 '필란트로피50' 목록을 인용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자선 단체에 가장 많은 기부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예술과 교육, 환경, 공중보건 단체 및 시 정부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총 37억달러를 쾌척했다.
예컨대 블룸버그는 지난해 모교인 존스홉킨스대학교에 10억달러를 지원해 의과대학을 무료로 만들고 간호학과 및 공중보건학과 학생들에게 재정 지원을 제공했다.
그는 "저는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재산을 기부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매우 운이 좋았던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주는 동시에 내 자녀와 손주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2024년에 1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한 6명의 기부자 중 한 명이다. 다른 기부자는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와 그의 아내 패티 퀼린, 델 테크놀로지스 창업자 마이클 델과 아내 수잔 델, 투자자 워런 버핏,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 전직 교수인 루스 고트스만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 포함된 50명은 2024년에 총 162억달러를 자선 단체에 전달했다.
다만,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모두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은 아니다. 포브스 400대 부호 중 19명만이 자선단체 순위에 올랐다. (이윤구 기자)
◇ 멜라니아, 트럼프 의회 연설서 800만원짜리 디올 재킷 착용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패션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합동 연설에서도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4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회색 트위드 스커트 슈트를 착용했다. 재킷은 탈부착 가능한 스카프 디테일이 특징으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5천500달러(약 800만 원)에 판매 중이다. 여기에 같은 소재의 스커트와 블랙 벨트를 매치에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타일 전략가이자 이미지 컨설턴트인 로렌 A. 로스먼은 "이날 멜라니아 여사의 스타일은 조용한 권위를 드러낸다"며 "세련되고, 자신감 넘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공식 행사에 종종 턱시도 차림으로 등장해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통상적인 영부인 패션인 드레스 대신 깃을 세운 하얀 셔츠와 검은 턱시도 차림으로 등장했고, 딥페이크와 리벤지 포르노 대응 법안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할 때도 베이지색의 쓰리피스 양복을 입고 나타나 '보스 패션'이라는 말이 나왔다. (강수지 기자)
◇ 호주 광산기업들, 배당금 삭감에 주가 우려
호주 주요 광산기업들이 수익 감소로 배당금을 줄이자, 투자자들이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철광석 가격이 30% 가까이 폭락하면서 호주 광산기업들은 비용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 위기까지 겹쳐 실적 악화를 호소하는 기업이 늘었다.
이러한 영향 속에 ASX200 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2월 보고 시즌 배당금은 총 312억달러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6.3% 줄어들었다.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요 광산기업들은 배당금을 전년보다 50% 낮추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는 다음 해 광산기업들의 배당금이 27%가량 추가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예전보다 줄어든 배당금을 이달부터 계좌에서 확인하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외면할 수 있다고 매체는 우려했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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