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달러 약해질 수 있어"
  • 일시 : 2025-03-06 14:25:35
  • 대신증권 "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달러 약해질 수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도 미국의 성장이 둔화하며 달러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6일 발간한 월간 환율 보고서에서 "단기 사이클 측면에서 미국-비미국 성장 격차 축소 국면이 유효하다"며 "미국 경제지표 부진 및 신정부 정책의 경기 하방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달러 가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물가 상승 우려 예상보다 빠른 예산안 처리가 나타날 경우 달러 반등 및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면서 "월 평균 환율 하락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향후 3개월간 1,360~1,530원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트럼프 신정부의 감세 및 규제 완화 정책을 통해 미국이 성장동력을 갖출 것이며 이에 따라 강달러 추세가 예상된다"고 봤다. 또한 "미국 주도의 탈글로벌화로 교역량이 둔화되는 가운데 한국이 성장동력 확보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인 점도 장기적 관점에서 달러-원 환율 레벨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경기 확장세 둔화와 함께 유럽, 일본 등 비미국 경제권에서 경기 저점 통과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며 "양호한 중국 투자심리로 위안화 강세폭이 확대되거나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한국 투자심리가 개선될 경우 일시적으로 달러-원 환율 하락폭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미국은 일부 관세를 실제로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지속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져 달러가 지난달 말에 다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별 전망에서는 "유로는 독일 중심 제조업 경기 반등 조짐이 있고 일본은 춘투 임금협상 결과 확인이 필요하며 중국은 내수 저점 통과 시그널이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ks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