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월 감원계획 17만명…정부 무더기 해고로 펜데믹 이후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는 연방 인력 무더기 해고로 미국 기업의 2월 감원 계획이 팬데믹 시기인 202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6일(현지시간)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은 지난 달 17만2천17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20년 7월(26만2천649명) 이후 가장 많은 월간 감축 계획이다.
전달(4만9천795명)과 비교하면 245% 급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8만4천638명) 대비로는 103% 늘었다.
1~2월은 감축 계획은 22만1천812명인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1~2월(42만8천99명) 이후 가장 많다.
CG&C의 수석 부사장인 앤드루 챌린저는 "민간 기업은 지난달에 소매 및 기술 분야에서 수천개의 일자리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DOGE 조치의 영향과 취소된 정부 계약, 무역 전쟁에 대한 두려움, 파산으로 2월 일자리 감축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연방 정부는 이 기간 가장 많은 일자리를 없앴다. 연방 정부 17개 기관은 총 6만2천42명을 줄일 예정이다.
올해 들어 2월까지는 6만2천530명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1명)보다 4만1천311% 폭증한 수치다.
챌린저는 "행정부가 더 많은 근로자를 감축하려고 했지만, 20만명의 수습 직원을 해고하려는 명령은 연방 판사가 차단했다"면서 "얼마나 많은 근로자가 직책을 잃을지는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량 해고가 발생하며 남은 직원은 불안하고, 불확실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면서 "더 많은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그만둘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소매업체는 메이시스와 포에버21 등의 영향으로 2월에 3만8천956명의 감축 계획을 세웠다.
기술업체는 1만4천554명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제품 제조업체는 1만625명으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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