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인플레이션 2% 목표 2026년 초에 도달할 것"(상보)
  • 일시 : 2025-03-07 00:17:13
  • 라가르드 "인플레이션 2% 목표 2026년 초에 도달할 것"(상보)

    기존 '2025년 내 2% 도달'서 미뤄져

    '금리인하' 반대표 없어…'매파' 홀츠만은 기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전망 관련 "직원들의 예측을 보면 2025년 말보다 2026년 초에 2% 목표에 도달할 것(it's very early in 26 not late in 25)"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통화 정책회의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유로존의 디스인플레이션을 두고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이렇게 전망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당초 입장은 올해 안으로 물가가 2%로 복귀한다는 것이었다.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으로 목표 달성 시기가 미뤄진 셈이다.

    ECB는 이날 통화 정책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예금금리를 비롯한 주요 정책금리를 각각 25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는 2.50%, 주요 재융자금리(레피금리)는 2.65%, 한계 대출금리는 2.90%로 하향 조정됐다. 새로운 금리는 3월 12일부터 적용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인하에 '반대'를 행사한 인물은 없었다고 전했다. ECB 내에서 대표적으로 매파 성향을 보인 로버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기권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금 우리의 통화정책이 유의미하게 덜 제약적으로 됨으로써 진화적인 접근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시 말해, 우리가 인하를 시작한 이후 150bp를 인하한 것을 고려하고, 그 결과 (통화정책이) 의미 있게 덜 제약적으로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인하를 잠시 멈출 수 있다는 점도 이야기했다.

    그는 "데이터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금리가 내려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반면에 데이터가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인하하지 않고 잠시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며 "데이터에 의존하며, 회의마다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로존은 엄청난 불확실성(huge uncertainty)에 직면했다고 라가르드 총재는 우려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엄청난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모든 곳에는 위험과 불확실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연합(EU)과 독일의 재정 확대 움직임 관련해서는 "유럽 성장을 뒷받침하고 유럽 경제를 촉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타이밍과 자금 조달 등이 어떻게 될지 파악해 결론을 도출해야 얼마나 성장에 기여할지, 그리고 결국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국방 및 인프라 지출이 증가하면 총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미쳐,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경제 성장은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수출이 침체하고 세계 경제가 약화해 유로존의 성장이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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