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 연은 총재 "극도로 불확실한 시기…곳곳에서 위협 커져"
  • 일시 : 2025-03-07 00:29:30
  • 필리 연은 총재 "극도로 불확실한 시기…곳곳에서 위협 커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해 보이지만 곳곳에서 위협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극도로 불확실한 시기라고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출처: 필라델피아 연은 홈페이지]


    하커는 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행사에서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경제 성장도 지속되지만 이에 대한 위협이 존재한다"며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서 자신감이 약해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으나 현재 그 둔화세가 위험에 놓여 있다"며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여전히 기대하나 그런 전망도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부유층이 아닌 계층을 중심으로 소비 부문도 "압박받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에 대해 그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나는 통화정책 면에서 철저한 실용주의자"라며 "극도로 불확실한 시기에는 어느 방향으로든 너무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와 시장을 흔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재급등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정부의 과도한 차입과 달러화의 세계 기축통화 역할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커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법치 원칙으로 뒷받침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달러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지금 당장 잠을 뒤척일 정도의 문제는 아니지만 나는 더욱더 걱정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커는 올해 말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직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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