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 인하 브레이크 밟나…"4월 일시 중단 뚜렷한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 내부에서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pause)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ECB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뒤 한 주요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ECB 정책위원들은 오는 4월 회의에선 금리 인하를 건너뛸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원들은 4월의 일시 중단을 "뚜렷한 가능성"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 위원들은 이틀간 이어진 회의의 휴식 도중 이를 비공식적으로 논의했다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다만 매파와 비둘기파 진영 모두 금리 인하가 완전히 끝났을 가능성에는 무게를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추후 인하 재개 가능성이 크지만, 무역 및 재정 정책 관련 확실성이 더 커질 때까지 일단 기다려 보자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이날 ECB는 성명에서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평가를 "여전히 제약적"에서 "유의미하게 덜 제약적인 수준이 되고 있다"로 수정했다. 정책금리가 중립 수준에 더 가까워져 인하를 멈출 시점이 가까워졌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적'이라는 평가를 놓고 유지하는 쪽과 빼자는 쪽이 맞선 가운데 양측의 타협을 통해 "유의미하게 덜 제약적"이라는 표현이 선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ECB의 다음번 통화정책 결정은 내달 17일 발표된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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