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공개 석상서 "트뤼도는 멍청이(numbskull)"
  • 일시 : 2025-03-07 05:25:49
  • 美 재무, 공개 석상서 "트뤼도는 멍청이(numbskull)"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가리켜 공개 석상에서 "멍청이(numbskull)"이라고 비판했다. 미국과 캐나다가 관세를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베센트의 공개 저격은 협상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현지시간) 베센트는 뉴욕경제클럽이 주최한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라고 여러 번 말했다"며 "쥐스탱 트뤼도 같은 멍청이가 되고 싶고 '오, 우리는 이걸 할 거야'라고 말한다면 관세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공개 압박했다.

    그러면서 베센트는 "여러분이 미국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와 앉아서 논의하고 싶다면 나는 우리의 해외 협상 상대국과 즐겁게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CNBC는 베센트의 이같은 발언에 "이는 두 나라 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트뤼도와 어느 정도(somewhat) 부드러운 분위기의 대화를 나눴다"며 양측이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외신은 이에 대해 트럼프와 트뤼도 간 대화가 격해졌고 비속어도 포함됐었다고 보도하며 실상은 달랐다고 전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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