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흑자 29.4억달러…내국인 해외증권투자 역대최대(종합)
  • 일시 : 2025-03-07 10:13:46
  • 1월 경상흑자 29.4억달러…내국인 해외증권투자 역대최대(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올해 1월 경상수지가 약 2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과 채권 등 증권투자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29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123억7천만달러보다 흑자 규모는 상당폭 줄었지만, 지난해 1월의 30억5천만달러 흑자와는 유사한 규모를 유지했다. 21개월 연속 흑자 흐름도 이어졌다.

    조업일수의 감소 등으로 수출이 상당폭 줄었지만, 본원소득수지 흑자 등으로 인해 경상 흑자가 유지됐다.

    1월 상품수지는 2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498억1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1% 감소했다.

    한은은 "반도체, 컴퓨터 등 일부 IT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되었지만 석유제품, 승용차 등 비IT품목의 감소폭이 확대되며 큰 폭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1월 수입은 473억1천만달러로 6.2%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20억6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21억1천만달러)이나 전년 동월(28억6천만달러) 대비 적자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다.

    설 연휴 등으로 여행수지 적자 폭이 전월보다 커졌지만, 선박 용선료 등 운송수지 흑자 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2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19억달러를 기록했다. 증권투자 배당 중심으로 흑자 폭이 다소 줄었다. 이자소득 수지도 8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2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한국은행


    금융계정은 37억2천만달러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전월보다는 순자산 증가 폭이 줄었지만, 전년동월의 31억3천만 달러보다는 다소 확대됐다.

    1월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125억5천만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증가다. 이전 최대 규모는 2021년 12월의 121억4천만 달러였다.

    주식투자가 99억7천만 달러 급증했고, 채권투자도 25억8천만달러 늘었다.

    한은은 "기타금융기관, 비금융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기타금융기관은 자산운용사나 증권, 보험사 등이다. 비금융기업은 개인을 포함한 일반 기업체를 말한다.

    한은 관계자는 "1월에 미국 증시가 강했던 만큼 개인인의 직접투자는 물론 펀드 등을 통한 해외투자가 많았다"고 부연했다.

    반면 1월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는 2억7천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월(-34억달러)보다 매도 규모가 줄었지만, 6개월 연속 순매도 흐름이 유지됐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도 3천만 달러 감소했다. 차익거래 유인이 줄어든 영향으로 파악된다.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9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해외법인의 대여금 상환 등 채무상품을 중심으로 감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2억3천만 달러 늘었다.

    기타투자에서는 순자산이 34억3천만 달러 감소했다. 자산이 15억4천만 달러 늘었지만, 부채는 49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45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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