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美 보건장관 "홍역에 비타민A 좋아"…의사들 아연실색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홍역 치료에 비타민A가 좋다고 발언해 의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케네디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 기고문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결정은 개인적인 문제"라며 "비타민 A가 홍역 사망률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홍역 백신이 질병 예방에 97% 효과적임에도 케네디 장관이 백신 접종을 권장하지 않고 비타민A의 효능을 옹호하자 의료 전문가들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비타민A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에 걸린 어린이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기는 하지만, 감염을 예방하지는 못한다.
면역학자인 안드레아 허브는 "케네디 장관의 발언은 충분히 확고한 진술이 아니다"며 "좋은 영양과 비타민A로만 홍역 발병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서드펠드 하버드대 영양학 교수는 "홍역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예방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케네디 장관은 백신 회의론자이자 대체의학 신봉자로 알려졌다.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인 그는 과거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주장을 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윤교 기자)
◇인스타그램, DM 기능 강화에 집중…AI 중심 개발
인스타그램이 최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직접 메시지(DM) 기능을 대폭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최근 몇 달 동안 20개 이상의 DM 관련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많은 기능이 AI 중심으로 개발됐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인스타그램을 떠올리면 아마 네모난 사진이 있는 피드를 생각하겠지만, 인스타그램의 운영 방식은 지난 몇 년 동안 크게 변화했다"며 "사용자들이 공유하는 콘텐츠와 창의성을 표현하는 주요 방식은 이제 DM이 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메타플랫폼 소유의 인스타그램은 AI 챗봇부터 친구들과 음악을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까지 포함해 20개 이상의 DM 관련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지난해 3월 인스타그램은 메시지 전송 후 편집 기능, '읽음 확인'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옵션 등 새로운 메시징 기능을 발표했다.
이후에도 지난해 7월 사용자가 직접 만든 AI 캐릭터를 도입하고 9월 AI 기반 DM 테마를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모세리 CEO는 쓰레드(Threads)를 통해 DM 버튼 위치를 기존 앱 우측 상단에서 하단 내비게이션 바로 이동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윤시윤 기자)
◇애플 공동창업자 워즈니악 "DOGE 대량 해고, 잘못된 접근"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DOGE의 연방 정부 인력 감축 방식에 우려를 나타냈다.
5일(현지시간) 워즈니악은 CNBC 인터뷰에서 "비효율을 줄이는 노력은 필요하지만, 대규모 해고는 기업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DOGE는 망치가 아니라 정교한 메스를 사용하는 것처럼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연방 기관들은 수천 명을 해고하며 혼선을 빚고 있다. 백악관은 머스크가 DOGE를 공식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DOGE는 머스크가 이끈다"고 언급했다.
DOGE에 대한 비판은 워즈니악뿐만이 아니다. 투자자 마크 큐반도 "DOGE는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접근 방식을 지적했다. (강수지 기자)
◇스타벅스, 대규모 턴어라운드 위해 새로운 CFO 영입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글로벌 커피전문 체인 스타벅스가 대규모 턴어라운드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영입했다.
5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스타벅스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인 브라이언 니콜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023년부터 노드스트롬의 CFO를 맡아온 캐시 스미스가 다음 달에 스타벅스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미스는 타깃과 월마트 인터내셔널의 CFO를 역임한 바 있다.
니콜은 "스미스는 소매업과 글로벌 운영 및 기업 턴어라운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주요 시장인 미국·중국에서 저렴한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여파로 불매운동에 직면하면서 최근 4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이에 랙스먼 내러시먼 전 CEO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이끌던 니콜 CEO가 지난해 9월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북미 지역 매장에서 주문한 손님에게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결정했으며 메뉴도 30%가량 줄이기로 했다.
지난달 말에는 1천100명의 직원 해고를 계획하는 등 정리해고 수순을 밟고 있다. (이윤구 기자)
◇日 최초 민간 달 탐사선, 오는 6월 달 착륙 전망
일본 도쿄 소재 우주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의 달 탐사선 리질리언스(Resilience)가 이르면 오는 6월 6일에 달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리질리언스는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지난달 15일에 달에서 약 8천40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까지 비행했다. 이제 달의 중력을 활용해 진로를 변경했다. 현재는 달 표면으로 가는 최적 궤도에 진입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달 착륙을 한 달 정도 앞두고 리질리언스는 최종 궤도 교정 과정을 거친다. 계획대로면 6월 6일 오전 3시에서 3시 30분 사이에 달 표면 상공 100킬로미터에서 하강을 시작한다. 당일 오전 4시 24분쯤 착륙을 완료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에 성공한 최초의 일본 민간 기업이 된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달 착륙 탐사선을 보유한 세 번째 민간 기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재헌 기자)
◇日 도야마현, 고향 납세 답례 위한 쌀 확보에 어려움
일본에서 쌀값이 급등하면서 고향 납세 답례품 지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NHK가 5일 보도했다.
도야마(富山)현은 '후루사토 납세' 답례품인 브랜드 쌀 '후후후(富富富)'가 물량 부족으로 신청자의 절반에게만 발송됐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하순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신청된 건 가운데 898건을 발송할 수 없게 됐다.
후루사토 납세란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후루사토)에 세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수도권 밀집에 따른 세금 감소 및 지방경제 낙후를 막기 위한 제도를 말한다. 고향사랑 기부금의 원조 격으로 볼 수 있다.
쌀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답례품 신청이 급증하자 위탁업체가 필요한 양을 확보할 수 없게 됐다. 도야마현은 납세자에게 메일과 전화로 사과의 뜻을 밝히고 올해 수확분으로 10월 이후에 받거나 답례품을 변경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도야마현 세무과는 "기부자에게 희망대로 답례품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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