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 관세 불확실성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7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34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9% 하락한 147.532엔을 기록했다. 장 초반 소폭 오르던 달러-엔 환율은 오후장 후반부터 하락세로 전환해 147엔대로 후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 오는 4월 2일까지 25%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전날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를 1개월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한 데 이어 면제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이 같은 소식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관세를 유예했다는 사실보다는 트럼프의 정책 방향이 너무 오락가락한 데 대해 불안을 느낀 것이다. 이 여파로 안전통화인 엔화로 매수세가 몰렸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산하 노조들이 올해 임금 협상에서 32년 만에 최고 수준인 6%대 임금 인상을 요구 중이라는 소식도 엔화 매수를 자극했다. 임금 인상으로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 일본 재무상이 엔화 변동성을 경계하는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작년 12월 이후 외환 시장은 일방적인 변동을 보였으며 최근 환시 동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말했다. 이어 "과도한 외환 변동성에 대처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 지수는 0.15% 하락한 104.027을, 유로-엔 환율은 0.04% 상승한 159.48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070달러로 0.19%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 일시 중단 가능성을 내비치며 매파적 스탠스를 보이자 유로화 강세가 이어졌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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