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반발 매수에 1,440원대 중반…4.40원↑
  • 일시 : 2025-03-07 16:40:11
  • [서환-마감] 반발 매수에 1,440원대 중반…4.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반발 매수세에 상승했다.

    글로벌 달러 가치는 하락했지만, 직전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와 위험회피 심리가 우세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4.40원 상승한 1,446.8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오후 3시 30분) 대비 5.40원 오른 1,447.80원에 개장했다.

    최근 3거래일간 20원 넘게 하락하면서 수급상 매수세가 강했다.

    간밤 달러화는 나흘째 약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금리 인하와 미국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유예가 안도감을 가져왔다.

    ECB는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평가를 "여전히 제약적"에서 "유의미하게 덜 제약적인 수준이 되고 있다"로 수정했다. 시장에서는 금리가 중립 수준에 더 가까워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은 지난 3일 캐나다, 멕시코에 부과한 대부분의 관세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4선 아래로 추가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상승 폭을 더해 1.08달러대를,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서 147엔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달러-원은 이와 연동하지 않고 1,440원 초반대 지지력을 받았다.

    국내 증시가 뉴욕장에 이어 부진했고, 위안화도 약세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7.25위안대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중국 수출도 미국과 무역전쟁 여파로 악화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10.7%)과 전년 동기(7.1%)보다 증가 폭이 한참 낮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추가 재료를 대기하면서 횡보했다. 변동 폭은 3.60원으로 제한됐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한편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 소식도 전해졌다.

    법원은 이날 윤 대통령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구속 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기소됐다며 지난달 4일 구속 취소를 청구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미국 2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주목했다.

    시장은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가 13만명대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 12월(30만7천 명)과 지난 1월(14만3천 명)에 이어 추가 감소할 거란 전망이다.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금리가 계속 내려가고,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단기적인 달러 약세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엔화도 금리 인상 기대가 있는 등 달러-원 하락 재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원은 레인지 장세"라며 "시장은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가 둔화할 거란 쪽으로 보고 있기에 생각보다 달러 약세를 더 강하게 이끌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오늘 밤 비농업 고용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며 "다만 연준 인하 기대를 2~3회 반영하는 데도 달러-원은 못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통화와 원화 상관 관계가 많이 깨져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5.40원 오른 1,447.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48.30원, 저점은 1,444.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46.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1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9% 하락한 2,563.48에, 코스닥은 0.98% 하락한 727.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0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56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4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78달러, 달러 인덱스는 103.96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9.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9.38원, 고점은 199.8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18억2천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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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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