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美고용지표 소화하며 닷새째 하락
  • 일시 : 2025-03-07 23:13:33
  • 미 달러화, 美고용지표 소화하며 닷새째 하락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닷새째 하락하고 있다.

    유로 강세 속 미국의 비농업 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긴 했지만, 우려한 수준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5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3.632로 전장 마감 가격(104.186)보다 0.554포인트(0.532%)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5거래인 연속 내림세다.

    유로 강세 속 달러는 오전 8시 반에 나온 미국 고용지표에 출렁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전달보다 15만1천명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 집계한 시장 전망치(16만명)를 밑돌았다. 그러나 실업률은 4.1%로 전망치(4.0%)보다 0.1%포인트 높았다.

    다만, 지난 1월 비농업 고용과 비교하면 개선됐다. 1월 신규 고용은 기존 14만3천명에서 12만5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표가 나온 후 달러인덱스는 순간 103.543으로 하락했다가, 곧바로 103.847로 반등했다. 그러다 103.458까지 또 급락하며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사실상, 발표 전후의 가격에 큰 변화가 없던 셈이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섹터 채권 책임자인 린제이 로스너는 "요약하자면 오늘 결과는 우려한 것처럼 나쁘지 않았다"면서 "고용은 증가가 둔화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재개를 위한 계기가 형성돼 있다는 점을 정당화했다"고 평가했다.

    조지 카트람본 DWS아메리카의 채권 책임자는 "지난 2개월 동안 눈과 귀를 막았다면, 헤드라인이 괜찮고 건강한 경제의 일부로 보인다"면서도 "문제는 시장이 미래 지향적이며, 이 지표는 지난 몇 주 동안 시장에 침투한 성장 우려를 막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63달러로 전장보다 0.00799달러(0.741%) 급등했다.

    유럽연합(EU) 26개국 정상은 이날 특별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확대를 합의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유럽 안보와 방위에 대한 지출을 계속해서 막대하게 증가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원회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제안한 재정 준칙 적용 유예 및 1천500억유로 대출 지원도 신속하게 이행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칼리스 루사키스"독일 재정 패키지는 유로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정책 불확실성은 미국 경제 성장에 하방 위험을 초래한다"고 평가했다.

    인터치 캐피털 마켓의 아시아 외환 책임자인 키런 윌리엄스는 "달러가 불확실성 속에서 매력이 하락했으며,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더는 달러에 대한 지지를 충분하게 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 은행은 연말 유로-달러 환율 전망치를 1.10달러에서 1.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331엔으로 전장보다 0.481엔(0.33%)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371위안으로 0.0095위안(0.131%) 떨어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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