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加·멕 관세 더 오를 수도"…관세 불확실성 시사
캐나다·멕시코 대상 관세 1개월 면제에는 "단기적인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대상으로 한 관세가 더 올라갈 수 있다며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트럼프는 7일(현지시간) 일부 공개된 미국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자가 '정부의 무역 전략에 대해 기업들이 확실성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묻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면서도 "그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된) 관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할 수 있고 아마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예측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4일부터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나 상당수 품목에 대해 4월 2일까지 관세 면제를 결정한 상태다. 이날 발언은 해당 관세가 25%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지난 몇 년간 세계무역주의자, 큰 글로벌리스트들은 미국을 착취해왔고 미국에서 돈을 빼냈다"며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그중 일부를 되찾아오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의 나라를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 2일에는 모두 상호적으로 될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에게 부과하는 만큼 우리도 그들에게 부과한다. 그게 중요한 점(big deal)"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한 관세 중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적용을 받는 품목에 한해 약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한 것을 두고 "그것은 단기적인 것"이라면서도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USMCA에 모두 이롭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번 인터뷰는 지난 6일 진행됐으며 오는 9일 전체 인터뷰 내용이 공개된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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