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가격] 고용 불확실성 해소·파월 경제 낙관론…반락
  • 일시 : 2025-03-08 06:58:22
  • [뉴욕 금가격] 고용 불확실성 해소·파월 경제 낙관론…반락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5거래일 만에 뒷걸음쳤다.

    2월 고용지표가 직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였으나 월가 추정치에는 미달, 해석이 구구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면서 금값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

    최근 4거래일 연속 꾸준히 오른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하락을 부채질했다.

    달러지수가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금값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미 중부시간) 현재, 4월 인도분 금 선물(GCJ25)은 전장 결제가(2,926.60달러) 대비 12.40달러(0.42%)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914.2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결제가는 CME가 해당일 오후 12시 29분부터 12시30분 사이(미 중부시간) 거래가를 기준으로 산정, 다음날 0시에 공고한다.

    이날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GCJ25 기준 금 가격은 최근 5거래일간 2% 가까이 올랐다.

    귀금속 중개서비스업체 재너 메탈스 부사장 겸 수석 전략가 피터 그랜트는 "현재 시장은 조정 국면에 있다"며 "하지만 안전자산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금값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5만1천 명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16만 명↑)보다 9천 명 적은 수치이나, 직전월 수정치(12만5천 명)에 비하면 대폭 개선됐다.

    2월 실업률은 4.1%로 월가 추정치(4.0%)와 직전월 수치(4.0%)보다 0.1%포인트 높았다.

    파월 의장은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 주최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음을 인정하면서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노동시장은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2% 장기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를 일주일여 앞두고 연준 고위 인사들은 하루 뒤인 8일부터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blackout) 기간'에 돌입한다.

    이날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6포인트 낮은 103.46까지 내려갔다. 4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달러지수의 주간 낙폭은 2022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낮을수록 여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지만 이날은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5분 기준,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7.0%로 전일 동시간대(88.0%) 대비 9%포인트 높아졌다.

    5월 동결 가능도 64.4%로 전일(47.9%) 대비 16.5%포인트 커졌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작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4개월 연속 금 매수 행보를 보이며 보유량을 늘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이 7,361만ozt로, 전월 대비 16만ozt 늘어났다고 밝혔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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