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증시 떠받친 파월 경제 낙관론…채권ㆍ달러↓
  • 일시 : 2025-03-08 07:22:00
  • [뉴욕마켓워치] 증시 떠받친 파월 경제 낙관론…채권ㆍ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좋다"고 평가하면서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모든 구간에서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밀리던 중 등장한 파월 의장이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설파하자 시장 분위기가 일변했다.

    미국의 지난 2월 고용보고서는 예상에 못 미쳤으나 시장은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는 평가에 무게를 뒀다. 장 후반으로 가면서는 다음 주 회사채 발행 및 국채 입찰과 관련된 물량 압박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 강세 속 2월 미국 고용지표에 출렁인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파월 의장의 경제 낙관론에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약 4개월 만에 103대로 진입했다.

    유로는 유럽연합(EU)의 방위비를 증액해야 한다는 합의문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시적으로 휴전할 수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유가는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가 양호하다는 파월 의장의 평가에 증시를 중심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유가도 탄력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주최 연례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노동시장은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2% 장기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무역과 이민, 재정정책, 규제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상당한 정책 변화를 실행하는 과정 중에 있다"면서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더 큰 명확성을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간'(blackout period) 시작을 하루 앞두고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5만1천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16만명)를 밑돈 결과로, 이전 두 달 치는 2천명 하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4.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는 4.0%로 제자리걸음을 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이 빗나갔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4%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하며 202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를 두고 "시간이 지나면 상승할 수 있다. 나는 예측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이르면 이날 250%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주식시장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64포인트(0.52%) 오른 42,801.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68포인트(0.55%) 상승한 5,770.20, 나스닥종합지수는 126.97포인트(0.70%) 뛴 18,196.22에 장을 마쳤다.

    파월의 경제 낙관론이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파월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주최 연례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며 "노동시장은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2% 장기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과 이민, 재정정책, 규제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상당한 정책 변화를 실행하는 과정 중에 있다"면서도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고 더 큰 명확성을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파월은 올해 들어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항상 언급해왔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겁기 때문에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미였다. 그가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은 매파적 발언이었으며 시장에선 '롱 재료'로 여겨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 증시는 미국 경제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가파르게 조정을 받아왔던 만큼 파월의 이날 발언은 오히려 지지력을 제공했다. 최근 소비자심리가 악화했지만, 여전히 경제 성장성은 견고하다는 평가에 저가 매수심리가 자극받은 것이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지난 1월 대비로는 신규 고용 수치가 커지면서 어느 정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15만1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6만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지난 1월 비농업 고용과 비교하면 개선됐다. 1월 신규 고용은 기존 14만3천명에서 12만5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 또한 4.1%로 소폭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4.0%를 웃돌았으나 시장은 무난한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 섹터 채권 책임자인 린제이 로스너는 "요약하자면 오늘 결과는 우려한 것처럼 나쁘지 않았다"면서 "고용은 증가가 둔화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를 위한 계기가 형성돼 있다는 점을 정당화했다"고 평가했다.

    장 초반 증시는 이날도 급락을 경험했다. 고용 지표를 소화하면서 최근 시장의 기조가 되고 있는 관세 불확실성이 주가를 또다시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관세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우려를 낳았다.

    트럼프는 이날 일부 공개된 미국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된) 관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할 수 있고 아마도 상승할 것"이라며 "나는 예측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GDS자산관리의 글렌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관세에 따른 투매에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되는 변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대 기술기업은 혼조 양상이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1% 이상 올랐고 알파벳도 강보합이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플랫폼스는 약보합이었다.

    브로드컴은 2025 회계연도 1분기(작년 11월~지난 1월)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가 8.64% 급등했다.

    코스트코는 실적이 월가 추정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6% 넘게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 금융이 하락했다. 에너지와 산업, 기술, 유틸리티는 1% 이상 올랐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팬데믹 이후 중립 금리가 상승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뉴욕에서 열린 미국 통화정책 포럼에서 "최근 긴축 주기에 실물 활동이 금리 상승에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설명하는 한 가지 방법은 앞서 언급한 몇 가지 요인이 중립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상반기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8.6%로 올라갔다. 50bp 인하 확률은 24.9%로 전날 마감 무렵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파월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0포인트(6.03%) 내린 23.37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60bp 상승한 4.319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020%로 같은 기간 3.9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170%로 3.8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2.0bp에서 31.7bp로 약간 축소됐다.(베어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며 내림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오전 장 초반 결과를 확인한 뒤 위아래로 출렁거리다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10년물 금리는 한때 4.2090%까지 내리면서 일중 저점을 찍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5만1천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16만명)를 밑돈 결과로, 이전 두 달 치는 2천명 하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4.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는 4.0%로 제자리걸음을 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이 빗나갔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4%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하며 202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보고서를 소화한 뒤 국채금리는 반등 시도에 나섰다. 최근 경제지표들에 비해 고용보고서는 선방한 편이라는 인식이 부상한 영향이다.

    TD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금리 전략가는 "최근 데이터를 기반으로 많은 투자자가 예상했던 경제성장의 둔화는 아니다"라면서 "고용 수치는 보다 온건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뉴욕증시가 하락 반전하면서 국채금리도 다시 떨어지는 듯했으나 파월 의장의 등장이 재차 흐름을 바꿨다.

    파월 의장은 뉴욕에서 열린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주최 연례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노동시장은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2% 장기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과 이민, 재정정책, 규제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상당한 정책 변화를 실행하는 과정 중에 있다"면서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더 큰 명확성을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 흐름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미국 경제의 축인 소비지출에 대해서는 "작년 하반기의 가파른 증가세에 비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으나, 악화 양상을 보이는 소비심리 지표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소비 성장세에 대한 좋은 예측변수가 아니었다"고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2월 고용보고서도 거론한 파월 의장은 "많은 지표는 노동시장이 견조하고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실업률은 여전히 낮으며 지난 1년 동안 3.9%에서 4.2%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 발언에 금리 인하 베팅은 후퇴했다. 다음날부터는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간'(blackout period)이 시작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8분께 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9.0%포인트 높아졌다.

    오는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30% 중반대로 후퇴했다. 5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47.9%에서 64.4%로 상승했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13.8%에서 18.6%로 높아졌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연방정부 인력 감축 등의 영향이 본격 반영되면서 3월 고용보고서는 상당히 안 좋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브리언캐피털의 콘래드 드콰드로스 선임 고문은 "경제는 3월에 들어서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오는 11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이를 앞두고 다음 주 초반 회사채 물량이 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딜러들 사이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914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7.812엔보다 0.102엔(0.07%)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476달러로 전장보다 0.00612달러(0.567%) 상승했다.

    유로는 이날 앞서 전해진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 발표로 강세 압력을 받았다.

    26개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유럽 안보와 방위에 대한 지출을 계속해서 막대하게 증가시켜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확대를 합의했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원회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제안한 재정 준칙 적용 유예 및 1천500억유로 대출 지원도 신속하게 이행할 전망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조건부로 휴전에 합의할 수 있다는 소식도 유로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와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고 휴전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러시아의 휴전 검토 소식에 1.08853달러까지 치솟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유로-달러 환율 연말 전망치를 기존 1.10달러에서 1.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달러인덱스는 103.804로 전장보다 0.382포인트(0.367%) 하락했다. 지난 11월 5일 이후 첫 103대 진입이다.

    달러는 오전 8시 반께 2월 미국의 고용보고서에 출렁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전달보다 15만1천명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 집계한 시장 전망치(16만명)를 밑돌았다. 그러나 실업률은 4.1%로 전망치(4.0%)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지표가 나온 후 달러인덱스는 순간 103.543으로 하락했다가, 곧바로 103.847로 반등했다. 그러다 103.458까지 또 급락하며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래퍼 텡글러 인베스트먼츠의 바이런 앤더슨 채권 책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혼란으로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발(發) 혼란이 길어질수록 데이터 추세가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 파월 의장의 발언에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를 두고 "시간이 지나면 상승할 수 있다. 나는 예측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이르면 이날 250%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뉴욕에서 열린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주최 연례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노동시장은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2% 장기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경제 낙관론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60bp 상승한 4.3190%에 거래됐다. 달러도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103.75대 수준에서 103.98대로 상승세를 타며 그간 하락세를 일부 만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관세 위협을 지속하면서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369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61캐나다달러(0.426%) 상승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2548페소로 전장보다 0.0432페소(0.213%)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99위안으로 전장보다 0.0017위안(0.023%)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38분께 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9.0%포인트 높아졌다.



    ◇ 원유시장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68달러(1.02%) 오른 배럴당 67.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90달러(1.30%) 뛴 배럴당 70.36달러에 마무리됐다.

    파월 의장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이 국제 원유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파월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주최 연례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노동시장은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2% 장기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과 이민, 재정정책, 규제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상당한 정책 변화를 실행하는 과정 중에 있다"며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고 더 큰 명확성을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파월이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데는 대부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겁기 때문에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은 파월의 매파적 발언으로 시장에선 '롱 재료'로 여겨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자산시장은 미국 경제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가파르게 조정을 받아왔던 만큼 파월의 이날 발언은 오히려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악화했지만 여전히 경제 성장성은 견고하다는 평가는 원유 수요도 탄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줬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글로벌 정책 및 중앙은행 전략팀 총괄은 "파월의 발언은 큰 놀라움은 없었지만, 성장에 대한 어느 정도의 안도감을 시장에 제공하는 동시에 정책에 대해 다소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제재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유가를 밀어 올렸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러시아가 지금 전장에서 우크라이나를 강타하고 있는 사실에 기초해 나는 휴전 및 평화에 대한 최종적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은행 제재와 (다른) 제재, 관세를 강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현재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의 확대 협의체(OPEC+)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다른 뉴스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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