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넘긴 신인도 하락 위기…CDS프리미엄은 14개월래 최저 수준
  • 일시 : 2025-03-10 08:46:28
  • 고비 넘긴 신인도 하락 위기…CDS프리미엄은 14개월래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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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비상계엄 사태로 대외 신인도 하락 위기에 직면했던 우리나라가 발 빠른 위기관리 대응으로 고비를 넘긴 모습이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정국 불안이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을 작게 평가하고 있으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시장 지표 역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연례협의단은 이날부터 닷새간 정부 부처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을 방문해 한국 경제 상황을 점검한다.

    현재 S&P는 한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AA'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S&P는 연례협의 거친 뒤 오는 5월 중 한국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S&P는 비상계엄, 탄핵 등 정국 불안 요인이 한국의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지속해 언급하고 있다.

    S&P는 지난해 12월 계엄사태 직후 보고서를 통해 "부정적 시장 심리에도, 이 영향이 향후 1~2년 내 한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가져올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18일 열린 웨비나에서는 "정부가 충격이나 긴급 사태에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신용등급을 크게 약화할 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지난달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점검한 피치는 'AA-(안정적)'를 유지했다.

    피치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신용에 위험 요소라면서도, 한국 경제와 거버넌스에 대해 실질적인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역시 안정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뉴욕 시장에서 5년물 한국 CDS 프리미엄은 30.80bp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50bp 상승했다.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2일 기준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34.08bp다.

    이후 CDS 프리미엄은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거치며 40bp를 웃도는 등 빠른 속도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지만, 지난달 27일에는 14개월 이래 최저 수준인 28.13bp을 나타내며 안정세를 찾아갔다.

    CDS 프리미엄은 국제금융시장에서 해당 국가의 대외 신인도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지표가 높아질수록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관의 신용위험이 커진다는 의미다.

    정부는 국제 신용평가사 및 시장과의 만남을 이어가며 신인도 하락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달 '범정부 국가신용등급 공동대응 협의회'를 출범하며 원보이스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S&P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면담을 추진한다.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는 지난달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국제 신용평가사 및 주요 금융 인사를 만난 데 이어 이달 미국 뉴욕에서 재차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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